지난 12일(미국 현지시각) SAP 팔로알토 R&D(연구개발) 센터 리서치 부문 리더인 프랭키 제임스 박사는 한국의 웹 사이트를 미국 지역과 비교해 사회과학 이론에 대입해 한국의 인터넷 사이트 이용자 문화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사이트는 정보를 구성하는데 집단적 성향을 띠고 있으며 대부분의 모든 사이트에 CEO(최고책임자) 인사말이 들어 있어 위계질서에 있어서도 확고한 성향을 갖고 있다고 제시됐다.
또 국내 사이트는 대부분이 오직 텍스트나 이미지만으로 버튼을 구성하지 않고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넣은 상태로 구성해 불확실성을 받아들이는데 다소 보수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국내 사이트는 한번에 여러 가지 메뉴를 들어갈 수 있으며 옵션들도 한꺼번에 보이며 컬러도 북미 지역에 비해 다소 다양한 색상을 사용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조사는 지난 해 초부터 한국 유저 인터페이스에 적용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현재는 국내 유저들에게 테스트를 진행하는 단계다. 평균 이런 프로젝트는 3~5년 정도가 소요된다.
제임스 박사는 “이 같은 리서치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에 맞는 적절한 솔루션을 지원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SAP R&D센터 리서치 부문은 한국 이외에도 중국 청화대학과 제휴를 통해 유사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한국 유저들의 미학적 측면 분석도 진행중이다.
SAP R&D 센터는 지난 1972년 독일에서 처음 설립돼 독일 여러 지역과 미국의 팔로알토를 비롯해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에 걸쳐 △날리지 관리 △휴먼 컴퓨터 인터랙션 △BP(비즈니스 프로세스) 모델링 및 관리 △스마트 아이템 리서치 △시큐리티 및 트러스트 부문에 걸쳐 리서치를 수행하고 있다.
이 중 팔로알토 SAP R&D 센터 리서치 부문은 휴먼 컴퓨터 인터랙션 부문과 스마트 아이템 리서치 부분에 주력하고 있다.
팔로알토(캘리포니아) = 신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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