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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자산운용은 지금 ‘변신중’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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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5-05 22:24

장기적 안목에 초점…‘몸 만들기’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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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 자산운용이 한창 변신중이다.

단기적으로 수탁고 점유율에 연연하지 않으며 정도영업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게 푸르덴셜자산운용의 구상이다.

구 현투운용이 지난해 2월 푸르덴셜자산운용으로 변모하면서 수탁고는 지속 감소, 4월 28일 현재 10조9103억원 수준. 지난 2003년말 14조2425억원에서 감소세가 거듭되면서 지난해 7월 21일 KB자산에 밀리며 업계 5위권으로 쳐졌다.

이는 현투운용이 푸르덴셜로 넘어가며 시장 점유율이 큰 폭 증가, 외국계 운용사의 시장잠식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업계 우려를 일축시키는 현상인 것.

하지만 푸르덴셜측은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는 반응이다. 즉 향후 수익극대화를 위해 업계 시장점유율에 연연해하지 않고 정도영업으로 안정적인 토대 만들기에 먼저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산인 것.

이에 따라 MMF 등 단기성 자금을 줄이고 부실자산을 떨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MMF의 경우 2003년말에는 5조591억원이던 것이 2004년말에는 4조5319억원, 2005년 4월말 현재 3조4151억원 등 지속 감소하고 있는 상태다.

푸르덴셜 관계자는 “매각이란 좋지 않은 상태에서 넘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성과를 따지기엔 무리이며 매각 전 부실투신사라는 오명을 받았을 때는 고객들에게 재무적인 불안감을 줬지만 현재는 불안감을 해소, 신뢰를 크게 회복한 상태”라며 “단기적인 전략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 포커스를 맞춰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조성하는 게 현재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특히 리스크관리 및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영업직원 윤리의식 등을 강조해 고객들에게 투명하고 깨끗한 회사 이미지를 만들 방침”이라며 “이후 해외 펀드오브펀드 등 미국의 선진화된 상품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투자대상을 한층 확대하는 환경을 제공, 수익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현투운용이 푸르덴셜자산으로 바뀐 이후 수탁고가 지속 감소한 데다 피델리티 등 외국계 운용사들이 아직까지 시장충격이 미미하다는 현상에 비춰 외국계 운용사의 영향력에 신경쓰지 않겠다는 시각을 갖게 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계 운용사의 경우 문제가 되는 부문을 확실히 잘라내고 탄탄한 기반을 닦은 이후 시장공략에 나서는 게 기본전략”이라며 “때문에 아직까지는 외국계 운용사의 영향력을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기엔 성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에 따라 ‘몸 만들기’에 한창인 외국계 운용사들이 점진적으로 국내시장을 파고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사들도 외국계 운용사의 리스크관리 등 선진 금융문화나 운용노하우, 상품설계 등 내실을 다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분율 50% 이상 외국계 운용사의 시장 점유율은 2003년말 12조813억원으로 8.44%였던 것이 2004년말 30조4726억원을 차지, 16.50%로 큰 폭 증가했으며 지난 4월 28일 현재 35조8120억원으로 18.22%를 기록,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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