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이번에 선보일 PB서비스는 증권시장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적극적인 자산증식과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춘 금융 컨설팅 서비스로 타깃 고객층도 타 금융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다.
즉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표준화된 PB서비스를 제공하고 단순한 주식 추천이나 단순 상품판매보다는 고객의 장기적인 Needs와 시황을 고려한 금융컨설팅 서비스를 고려하는 차원이다. 고액 고객에 대해서는 고객을 직접 방문해 맞춤 컨설팅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우선 PB영업의 전사화와 함께 모든 영업직원도 경력과 관리자산 사이즈에 Junior, Senior, Prestige, Master등 네 등급의 PB로 분류된다. 최고 등급인 ‘Master PB’는 현재 3명으로 관리 자산 1000억원이 넘는 베테랑 PB들이다. 이들은 영업은 물론 PB들의 교육과 영업 노하우 전파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삼성증권은 본격적인 PB영업 전개에 앞서 이미 올해 초 지점망을 자산관리 수요가 많은 거점지역 중심으로 재편하고 영업본부 명칭도 기존 Retail사업부에서 프라이빗뱅킹 사업부로 변경했다. 또한 지난 해 시범적으로 전사적인 PB영업을 실시해 두 달 만에 4조 가까운 신규 자금을 유치하기도 하는 등 성공적인 검증과정을 거쳤다.
삼성증권은 또 실력 있는 PB 양성과 경쟁력 있는 상품 라인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보고 교육과 상품 개발부문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사내 PB School을 개설 PB 1인당 약 580시간에 달하는 집중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미 ‘Junior PB School’을 개설해 운용중이다.
또 업계 최고 수준인 CM (Capital Markets)사업부의 파생상품 개발능력을 활용해 PB전용 상품을 출시하는 등 전사적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