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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銀行 임원인사 전망 (11)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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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4-18 18:07

부실경영 책임 전무 감사 등 대대적 물갈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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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서울銀行

감사 외부인물 선임될 듯, 매각되면 경영진 다시 짜야

임원승진 놓고 10여명 각죽...과감한 발탁인사 기대



제일 서울은행의 임원인사는 주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재까지도 예측이 쉽지 않다.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상당수 임원들이 임기만료와 관계없이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금통위는 지난해말 두 은행에 대해 경영개선조치를 명령하면서 정기주총에서 경영진 개편을 촉구했고 이에 앞서 국제통화기금은 임기와 관계없이 두 은행의 임원은 전원 퇴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했었다.

두 은행의 경영진 임면은 정부지분이 94%에 이르는 사실상의 국책은행이기 때문에 은감원은 물론 재경원을 거쳐야 하고 25일 이후 주총이 열리기 때문에 새 정부의 동의까지 받아야 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두 은행의 임원인사와 관련돼 결정된 사항은 비상임이사수를 10명으로 확정한만큼 감사를 뺀 상임이사수는 9명이내로 할 것이라는 사실과 류시열, 신복영 행장은 지난해 경영정상화를 위해 외부에서 영입된 점에 미뤄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묻기는 어렵고 따라서 교체하지 않다는 점 등이다. 여기에다 감사는 새 사람으로 교체한다는 사실도 확정됐다.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두 은행의 행장에 대해서는 부실경영의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한만큼 이들과 함께 임명된 임원도 구제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경우 제일은행은 정광우 강낙원 조명암 이호근 이사 등 4명이 잔류하게 된다.

서울은행은 신복영 행장이 지난해 8월에 왔기 때문에 해당임원이 없지만 1년차 임원인 김현기 윤근혁 이응한 김규연 이사 등은 구제받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재경원은 이미 지난해말 은행장 취임일을 기준으로 그 이전에 선임된 사람과 그후 선임된 임원의 명단을 파악해 갔었다. IMF식으로 인사를 하자면 제일은행은 행장과 4명의 신임임원만 남기고, 서울은행은 은행장만 남기고 모두 물갈이를 해야 하지만 거대 조직과 방대한 업무의 연속성을 감안하면 이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현실적으로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이 없더라도 일부는 살려야 하고 승진도 지켜줘야 한다. 살생부를 만들 수 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얼마나 공정하고 당사자들이 납득할만한 기준을 제시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누가 남고 누가 떠나는가. 또 누가 승진할 것인가, 제일은행의 올해 임기만료 임원은 중임인 이종선 상무를 비롯 초임의 박해룡 신문식 상무 등 3명. 서울은행은 강금중 이동만 김영태 상무가 초임만료된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퇴진 가능성이 높지만 IMF의 압력과 여론의 따가운 눈총으로 어차피 임기만료자만 내보내기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하면 임기만료 여부가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어차피 오는 11월 15일까지 매각을 실시해 새 주인을 찾아야 하고 새 주인이 온 다음에는 경영진을 다시 짜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예상보다 가볍게 임기만료자 정도만 갈아치울 것이 아니겠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BIS비율 미달은행에 대한 예상외의 강경 제재 등 최근 감독정책의 변화를 감안하면 희망사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제일, 서울은행의 임원인사는 류시열 신복영 행장이 새 정부 및 감독당국과 협의해 조직의 연속성을 위해 필요한 몇몇 임원만 남기고 나머지는 대대적인 물갈이를 하는 쪽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우선 전무들의 거취가 관심사. 행내 여론을 종합하면 제일은행은 일단 윤규신 전무의 잔류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박용이 감사가 부실경영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용퇴를 선언한만큼 전무까지 교체하기는 어렵고 류시열 행장이 취임하면서 선택한 사람이 바로 윤 전무이기 때문이다.

금융계의 평도 추진력이 떨어지고 큰 흐름을 못읽는 단점은 있지만 사심없이 내부를 관리하는데는 적격이라는 평이다.

또 윤 전무가 나갈 경우 후임자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적임자가 지난해 승진한 1년차 몇몇 임원을 제외하면 마땅찮다는 점도 윤 전무의 잔류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서울은행은 상황이 다소 다르다. 행내기류는 표순기 전무의 퇴진 가능성을 다소 높게 보고 있다. 은행경력중 여신라인에 많이 있었고 신 행장이 선택한 사람도 아니다. 또 상대적으로 상무들중에서 전무후보로 거명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점도 부담이다. 강금중, 최연호 상무 등이 바로 이들이며 평가가 엇갈리지만 김영태, 이동만 상무를 추천하는 사람들도 있다.

다만 이동만, 김영태, 강금중 상무는 이번에 임기만료되기 때문에 부담이라면 부담이다. 교체가 확정된 두 은행의 감사는 외부선임 가능성이 높고 행내에서도 이에 반대하는 기류는 아니다. 신복영 행장의 경우 얼마전부터 외부인물의 감사선임 가능성을 비쳐 왔으며 실제로 한은의 몇몇 사람들의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두 은행의 매각일정을 감안하면 이번에 임원으로 승진해도 겨우 1년정도 밖에 자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임원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많다. 임원수가 3명씩 줄지만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됨에 따라 신규승진도 일부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제일은행은 심재흥 영업부장과 채덕병 영업지원부장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강정일 국제업무부장, 서상근 신탁부자, 김진태 남산지점장, 심재갑 심사 1부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그러나 부점장 커리어는 약하지만 호태운 인력개발부장, 김봉준 홍보부장, 김부길 종합기획부장 등 주니어그룹에서 과감한 발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서울은행은 43~45년생 10여명이 각축하고 있지만 제일은행과 달리 부상하는 후보군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건수 종합기획부장, 이만재 자금부장, 박수명 영업1부장, 이무재 특수관리부장, 김원택 비서실장 등이 그 면면. 신태호 여신기획부장, 최순휴 여신관리부장, 박종우 대구본부장 등도 거명되고 있는데 서울은행 역시 이번에는 연공서열보다 과감한 발탁인사가 필요하다는 것이 행내 여론.

박종면 기자



강원銀, 황전무.조감사 퇴임 가능성, 4~5명 경합

강원은행은 최근 최대주주인 현대가 현대종금과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7일 주총을 맞게 된다. 황환학 전무와 조제현 감사가 임기만료된다.

황 전무는 춘천 태생으로 은행 창립 멤버고, 지역사정을 잘 알뿐만 아니라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그러나 92년 이사에 선임된 뒤 전무를 두번 연임해 이번에 다시 연임하기는 힘들다는 게 중론. 조 감사도 93년 이사가 된 후 5년간 임원자리를 지켜와 비슷한 처지다.

강원은행은 행장 감사를 포함해 총 6명의 임원으로 짜여져 있다. 따라서 다른 은행에서 논의되고 있는 임원 축소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명의 새 임원탄생이 유력한 가운데 내부승진 가능성이 다소 우세. 한봉균 상무와 이수효 상무는 입행 동기로 전무와 감사를 나눠 맡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 상무가 전무로, 한 상무가 감사로 각각 승진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신규 임원 두자리를 놓고는 손승기 영업부장, 김태환 서울지점장, 조오현 전산정보부장, 이상욱 인력지원부장 등이 경합중이다.



경기銀, 지난해 임원축소, 임기만료자 연임될 듯

경기은행은 지난해 주총에서 이미 임원수가 2명 줄었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주총에서 서익석 행장이 전무에 행장으로, 고영철 상무가 감사로 승진하고, 신임 임원을 선임하지 않음에 따라 임원이 6명으로 축소됐다.

따라서 타행과 달리 임원수 조정에 따른 부담이 비교적 적은 가운데 임기만료 임원들도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은 신정철, 이종일 상무 모두 초임만료다.

신 상무는 73년 입행에 본점 신축본부장을 역임하고, 96년부터 인천지역 본부장을 맡아 영업실적이 뛰어나다는 평.

이 상무도 수원생으로 지역 상공인과 공무원들로부터 인지도가 높아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동규 기자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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