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차익부여권을 전체 직원 10%에게 지급하고 별도로 주가연동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하는 것. 다만 이러한 스톡옵션 확대가 성과급제 도입의 일환이라는 지적이어서 주목된다.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상법과 은행 정관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차장 과장 대리 행원 순서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과 비슷한 ‘주가연동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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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셰어 프로그램은 직원 성과급의 일종으로 부여 시점과 행사 시점의 주가차액에 대한 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는 권리. 특히 리더 셰어는 현행법상 일반 직원의 스톡옵션 지급은 불가능해 실제 주식을 지급하지 않고 주가 상승분만 현금으로 되돌려 주는 스톡옵션 일환이다.
로즈유니티는 직원이 부여 시점과 행사 시점의 주가 상승분에 따라 약 한달치 월급을 2년 후에 행사할 수 있는 주가연동인센티브 제도. 이제도는 일종의 특별 보너스로 이미 세부적인 지급 방안 마련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의 이러한 파격적인 스톡옵션 제도는 동기 부여에 따른 생산성 극대화 전략에 따른 것이지만 일각에선 성과급제 도입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직원 성과급제 확대에 따른 반발을 우려, 스톡옵션 방식으로 성과급제를 병행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리더 셰어 프로그램의 경우 전체 직원의 10%에게 스톡옵션이 지급돼 개인 성과급제 방식으로 운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외환은행은 이미 내부적으로 세부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지만 직원들과의 협의 과정에서 반발이 예상되자 도입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경영성과를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스톡옵션 지급 기준 등에서 공감대 형성이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일부 직원들에만 혜택이 돌아갈 경우 개인 성과급제로 변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정훈 기자 repo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