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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범 법무법인 세화 전무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5-03-13 22:34

“자신만의 주특기가 생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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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업무라는 게 타 업종에 비해 훨씬 거칠고 치열하게 일해야 하는 어려움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회사 내에서든지 밖에서든지 자신만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는 ‘나만의 주특기’를 만드는 게 현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동원증권에서 15년여 동안 IB업무만을 담당하다 지난해 법무시장 마케터로 변신한 법무법인 세화 노상범 전무〈사진〉의 진심어린 충고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법학도였던 노 전무가 증권업계로 발을 디딘 것은 지난 1988년. 증권시장의 활황을 타고 당시 한신증권(현 동원증권)에 입사, 이후 퇴사할 때까지 줄곧 IB부문을 담당했다.

특히 자본시장 개방초기부터 국제금융업무를 맡았던 그는 1997년 금융위기가 발발한 후에는 공기업 민영화업무에 주도적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 전무도 처음부터 이름을 날린 것은 아니었다. 그동안 법전만을 끼고 살았던 그에게 증권사 업무는 전혀 새로운 시작일 수밖에 없었던 것.

“처음 접해보는 분야였기 때문에 무조건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전공을 살려 증권관련법은 모두 섭렵, 회사 내에서 법규하면 저를 떠올릴 정도로까지 만들었죠.”

그러던 노 전무가 증권가를 떠나 법무시장에 뛰어들게 됐던 건 무엇보다도 고여있는 듯한 인생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싶은 생각에서였다.

“증권사 입사 후 줄곧 한 업무만 담당하다보니 스스로 정체돼 있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공도 살리고 실무경험도 이용할 수 있는 일을 찾다보니 자연스레 법무법인 쪽으로 관심이 쏠리게 됐습니다.

특히 소규모 로펌들의 경우 마케팅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해 전문가를 쓰는 경우도 있는 만큼 퇴사 3년 전부터 꾸준하게 마땅한 자리를 찾은 결과 어느 정도 뜻이 맞는 법무법인 세화에 입사하게 됐죠.”

노 전무는 증권업계의 특성상 인력이동이 잦은 만큼 자신도 모르는 새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확실한 전문분야를 개척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더욱이 구조조정 대상 일순위로 꼽히고 있는 브로커들의 경우 관련업계를 벗어난 타 분야로의 이직이 사실상 어려운 만큼 이를 대비한 체계적인 준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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