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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우량주 힘 받는다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5-02-26 19:32

시장조정 불구 상승세 지속…질적 변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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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코스닥시장이 최근 약간의 조정기를 거치면서 우량주 위주로 재편,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수세가 점차 확대되면서 정보기술(IT), 유통, 식음료, 엔터테인먼트 등 업종을 불문한 우량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코스닥지수는 개장초반 504p까지 올라 상승세가 지속되는 듯 했으나 오후 들어 테마주와 신규 새내기주의 몰락으로 결국 전일보다 2.74p 떨어진 494.84로 마감됐다.

이는 최근 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되면서 기업가치에 비해 터무니없이 올랐다는 지적이 제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지어소프트는 가격제한폭(11.96%)까지 하락한 1만3250원으로 마감했으며 엔바이오테크(-11.86%), C&S마이크로(-9.25%), 신지소프트(-8.15%) 등 다른 테마주들도 급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우량종목들의 사정은 달랐다.

시가총액 30위 종목중 22개 종목이 상승세로 마감됐고 조정받은 8개 종목의 하락폭은 대부분 1% 미만으로 나타난 것. 특히 대규모 수주를 앞둔 주성엔지니어링은 8% 이상 올랐고 경기회복 기대감이 모멘텀이 되고 있는 국순당은 6%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더욱이 최근 코스닥시장 매매비중의 90%를 차지하는 개인들의 이탈이 심화되고 있지만 그동안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던 기관과 외국인들의 시장참여가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어 향후 시장은 테마주보다는 우량주를 바탕으로 한 점진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지난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 종목은 에이디피, 인탑스, 서울반도체, 유성티엔에스, 파라다이스, 예당, 아시아나항공, 국순당, 지엔코 등 IT와 내수주 구분 없이 우량주에 집중됐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신규 유동성 유입이 제한적인 가운데 기존 유동성의 코스닥 집중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며 “시장 전반의 수급 흐름이 나쁘지는 않지만 강세장을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테마주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시가총액이 높은 우량주들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경제연구소 함성식 책임연구원도 “최근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의 참여가 증가하면서 테마주의 퇴색과 더불어 종목별 상승장세가 순환되는 등 질적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코스닥종목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외국인과 기관으로부터 동시에 관심을 끌고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종목 상위 20위>
                        (기간 : 2월 21일∼25일)
(자료제공 : 코스닥시장본부)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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