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탁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초대 이사장은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주식회사로서 거래소의 기업가치를 극대화시켜 통합시너지를 최대한 창출할 것"이라며 "고객중심의 품질경영을 통한 시장친화적인 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나는 한편 신뢰받는 시장을 조성하고 해외시장에서의 국제적 위상이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증권회사에 편중된 소유구조를 개편하고 거래시스템 현대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금조달이 필요하다"며 "통합거래소의 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IPO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 국민적 합의가 있고 시장관리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가능한 빠른 시일내 통합거래소를 상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IPO 절차와 방법은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결정하고 공모가와 공모주식 배분 등은 기존 주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소수 우량종목을 통합한 한국대표지수와 친환경기업 20~30개를 선정하는 환경지수, 시장에 대한 기업과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신뢰도지수(CSI)도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증권시장 제도의 국제적 정합성을 제고해 해외시장과의 연계 등으로 해외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이 이사장은 "올해안에 World Index(FTSE) 선진시장 지수에 편입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는 것은 물론 통합거래소의 해외 IR을 실시해 한국증시의 투자환경과 비전 및 정책방향 등을 적극 홍보할 것"이라며 "외국거래소와의 경쟁에서 앞서가는 시장을 위해서는 외국주 상장이 필요한 만큼 외국기업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