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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증권사 고객주식 84억 빼돌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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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1-29 15:13

ABN암로 직원들 SK가스· 대한도시가스 주식 무단 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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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N암로증권 직원이 국내 기업고객이 맡긴 주식을 몰래 빼돌리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이같은 후진국형 증권사고가 투명성을 `전가의 보도`처럼 자랑해온 외국계증권사에서 발생했다는 점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SK엔론은 27일 공시를 통해 증권사에 맡긴 SK가스(018670) 지분과 대한도시가스 지분을 증권사 직원이 빼돌린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증권사는 ABN암로증권으로 현재 이 사건과 관련된 일부 직원들은 잠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BN암로증권 직원이 빼돌린 주식은 SK엔론이 보유하고 있던 SK가스 주식 392만여주(45.53%)가운데 15만주(1.74%)와 대한도시가스 주식 388만주(48%)중 25만주(2.58%)인 것으로 확인됐다. SK가스의 지난 28일 종가는 2만7500원, 대한도시가스는 1만6950원으로 빼돌린 주식의 현재 시가는 약 84억원 어치다.

대한도시가스 주식은 지난해 1월5일부터 5월14일까지 4차례에 걸쳐서 증권사 직원이 임의로 개설한 개인계좌로 무단출고됐고, SK가스 주식도 지난해 10월7일 같은 수법으로 빼돌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SK엔론 관계자는 "지분이 도난된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최근 SK가스와 대한도시가스 정기주총을 앞두고 주주명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다"며 "해당 증권사에 확인한 결과 직원 두 명이 공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빼돌려진 주식이 시장에서 매각됐는지 여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SK엔론 관계자는 "현재 ABN암로증권에 사고 주식의 원상복구를 요구한 상황이며 일부 주식은 시장에서 처분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매월 주식잔고증명을 보내왔지만 이 잔고증명 역시 위조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외국계 증권사의 내부통제가 잘 되고 있다고 믿었는데 이같은 일을 당해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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