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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거래소 힘찬 첫발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5-01-26 22:00

업계,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도움 ‘장미빛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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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 초기부터 업계를 들썩였던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출범했다.

그동안 통합거래소에 대한 실효성 논란과 진행과정의 인사파동 등 각종 진통으로 기한 내 출범할 수 있을까 하는 업계의 우려를 받아왔으나 27일 부산에서 창립기념식을 갖고 동북아금융허브로서 자리매김 하기 위한 힘찬 첫발을 내딛은 것.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시장 통합이 단순히 기존의 기관들에 대한 표면적 합병이 아니라 국내 자본시장의 선진화·효율화를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출범의 최종 걸림돌로 예상됐던 각 기관 구조조정 문제가 큰 반발 없이 진행되면서 앞으로 남아있는 과제들도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통합거래소호의 순항이 예상된다는 ‘장미빛 기대’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통합과정 속 유관기관과의 결제기능 및 IT 시스템 문제 등이 아직 명쾌한 답을 찾지 못한 상태여서 논란의 여지는 남아있는 상태다.



◆ 희망퇴직 전체의 13%… 대대적 조직개편 = 증권선물거래소는 출범에 앞선 지난 25일 집행임원 11명(그림 참조)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는 등의 전반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희망퇴직은 증권거래소 71명(전체인원 434명), 선물거래소 10명(104명), 코스닥위원회 10명(123명), 코스닥증권시장 8명(97명) 등 전체 인원의 13%인 99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합거래소는 명예퇴직자들에게 18∼30개월치의 평균임금을 위로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며 퇴직한 후에도 퇴직시의 잔여 근무기간(정년 기준)을 따져 최고 2년 이내에서 자녀 학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해당기관의 한 관계자는 “각 기관들 사이에서 통합 후 일정부분의 구조조정은 필요하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일이 진행됐다”며 “하지만 일각에서 고령자에 한해 대기발령 등의 강제성을 띤 구조조정이 강행될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주식회사로의 전환, 사업모델 구축 시급할 듯 = 증권선물거래소는 기존의 거래소와는 달리 영리를 추구하는 주식회사로 전환됨에 따라 이용자편의를 우선시하는 제도나 시장운영을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향후 미래에 대한 단계적인 목표설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

이는 장단기 금융시장과 외환, 파생상품 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자본조달의 최적화와 이에 의한 실물경제로의 필요자금 융통, 경제 주체간 효율적 자본 이동 및 배분, 자산운용과 투자기회 제공 등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거래비용 절감과 결제제도·전산 등 매매지원 기능의 효율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여기에 통합거래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자나 기업에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증권·선물업계에 새로운 영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장별 특색있는 상장요건과 매매제도 운영, 그리고 다양한 파생 신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통합거래소의 출범으로 국내 자본시장의 집약적인 발전이 예상된다”며 “지도부의 체계도 모두 구축된 만큼 출범초기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지배 구조, 조직, 인사 제도의 구축과 실행, 대내외 의사 소통 계획 개발, 향후 비전과 전략, 업무 지원 인프라 구축 등의 당면과제를 효율적으로 진행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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