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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지난해 설문결과]2004 유망주 지금 어디에…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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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2-26 20:22

21일 종가기준 NHN 수익률 16.1%로 1위
IT기업 실적악화 따라 삼성테크윈 등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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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본지가 증권사 직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 ‘2004년 유망주’는 지금 어디쯤 와 있나.

지난 21일 종가를 기준으로 설문결과 상위 15위 종목 중 근 1년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NHN으로 16.1%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종가(100% 무상증자 반영분)가 6만9147원이던 것이 21일 현재 8만300원으로 16.1%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것.

다음으로 POSCO가 16만3000원에서 21일 현재 18만9000원으로 16.0%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어 신한지주 15.0% LG전자 6.0% 현대자동차 5.7% 등의 순이었다.

이에 반해 본지 설문결과 2004 15대 유망주 중에서 삼성테크윈은 지난해 12월 31일 종가의 반토막에 가까운 -4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LG화학 -23.4% 삼성SDI -19.9% 국민은행 -15.7% 유일전자 -11.7% 순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지수관련종목인 삼성전자도 IT관련주 약세에 따라 지난해 종가 45만1000원에서 21일 현재 44만6000원으로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이면서 종합주가지수도 지난해와 비슷한 800선에 머물고 있는 특성을 드러냈다.

이처럼 삼성테크윈을 비롯, 삼성SDI, 유일전자 등 IT기업들의 주가가 많이 빠진 이유는 하반기 들어 환율이 낮아지면서 IT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떨어진 데 기인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주가가 반토막이 난 삼성테크윈의 경우 중소형주임에도 불구, 2004년 턴어라운드를 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증권맨들이 유망주로 꼽았지만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포화상태에 달해 상대적으로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NHN의 경우 인터넷주가 상반기 강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다시 부진했음에도 불구, 16.1%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4월부터 다음을 밀어내고 포털업계 1위로 도약한 데 따른 반사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LG전자의 경우 핸드폰 매출이 크게 늘면서 6.0%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IT관련주의 하락세에 영향을 받아 더 이상 치고 오르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경우 환율 하락에도 불구, 5.7% 수익률로 선방한 데는 올 들어 현대자동차가 뉴소나타 등 신차개발과 함께 인도 및 중국 등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내년 미국에도 설립할 예정으로 글로벌 메이커로 자리잡으면서 환율하락의 악재를 극복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국민은행의 주가추락과 신한지주 주가상승에 초점이 맞춰진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적자전환 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전 행장의 성과급을 100%나 지급하는 한편 회계기준 위반 적발에 따른 논란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해 12월 31일 4만4650원이던 주가가 21일 현재 3만7650원으로 곤두박질치면서 수익률이 -15.7%를 기록했다.

신한지주의 경우 국민은행의 반사이익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선두은행으로 자리를 잡는 분위기를 타면서 지난해 종가가 1만9050원에서 21일 현재 2만1900원으로 오르면서 수익률이 15.0%를 보였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에는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반기 들어 IT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돼 IT관련주들이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일제히 떨어지는 현상을 빚었다”며 “이에 따라 올 2004년 종합주가지수는 900선 돌파시도가 끝내 성공하지 못하고 결국 800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는 데 그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한 전문가는 “유망주로 거론된 15개 종목들은 21일 종가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종가와 비교해 평균 4.45%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지만 연중 최고가로 비교했을 때는 평균 21.95%를 보여 우량종목의 자격이 충분하다”며 “21일 종가를 기준한 수익률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상의 기준을 따져봐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설문결과 2004년 15대 유망주 주가추이 및 수익률
                                                * NHN은 2월 26일 100% 무상증자 이후 수정주가로 적용함.
<자료 : 에프앤가이드>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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