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산은자산운용은 4건의 아파트개발사업프로젝트에 대한 대출채권을 조합해 만기가 서로 다른 8개의 특별자산간접투자기구로 구조화한 ‘산은플러스특별자산투자신탁’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여러 개의 부동산개발사업에서 발생한 대출채권을 하나로 묶어 최단 3개월에서 최장 26개월까지 서로 다른 만기의 8개 펀드를 특별자산펀드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다.
산은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부동산펀드가 하나의 부동산개발사업에 만기도 동일한 형태였던 것과는 크게 다른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초자산에는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천안쌍용동대우아파트, 목포남악대우아파트, 아산배방대우아파트 및 부산민락동현대아파트 등 4건의 아파트개발사업이다. 투자는 이들 아파트에 PF방식으로 대출된 총 960억원 규모의 대출채권을 은행에 신탁하고 받은 8개의 수익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파트개발사업들 4곳 모두 이미 분양이 시작된 상태로 여기서 나오는 분양대금을 원리금 상환재원으로 하고 있다.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돼 있다는 게 산은자산측의 설명이다.
우선 예상총분양대금 대비 PF 대출금 비중이 25%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고, 대우건설이 채무인수와 현대건설이 연대보증을 함으로써 채권보전방안도 마련했다.
산업은행도 자산관리자로서 참여해, 개발사업과 관련한 모든 수입과 지출을 관리·통제하는 등 안정성을 추가적으로 확보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