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현대정보기술은 9일 오후 용인 종합연구단지에서 제일은행 로버트 코헨 행장, 현재명 부행장(CIO), 현대정보기술 박병재 회장, 백원인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일은행 재해복구센터의 성공적인 가동을 축하하는 오픈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국내 기업 최초로 전사부문 BCP 도입을 추진 중인 제일은행의 전산부문은 물론 비즈니스부문까지 포괄한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서비스 계약기간 5년을 포함할 경우 총사업규모가 수백억원에 이르는 금융권 최대 프로젝트다.
전체 4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현재 계정계·정보계·대외계·인터넷뱅킹·외환시스템·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그룹웨어부문 등에 대한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이 1단계로 완료됐다. 내년부터는 유가증권(SIMS)·신용위험관리시스템·법원통신 등에 대한 2단계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6월부터 6개월 동안 제일은행 잠실 IT센터의 모든 전산자원을 용인 데이터센터에 이중방식(Dual System)으로 구축하는 것은 물론 재해 발생 30분 이내에 정상 업무가 가능토록 ‘실시간 풀 미러링(Real-Time Full Mirroring) 방식`을 도입, 재해발생시 경제적 손실 및 대외 이미지 상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지난달 비즈니스부문에 대한 대체업무장소(Alternate Site) BCP센터를 서울 용두동에 오픈한데 이어 이번 전산부문 재해복구센터가 본격 가동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제일은행은 재해발생시 정보시스템 외에 경영·인사·재무·마케팅·영업·고객서비스·기술지원 등 모든 업무와 기능을 중단 없이 수행할 수 있는 사업의 연속성을 보장받게 됐다.
또 현대정보기술은 BCP분야 국내 최초이자 금융권 최대 규모의 재해복구센터 구축 사례를 확보함에 따라 기술력과 수행 능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으면서 BCP/DRS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
한편 현대정보기술은 국제보안인증 ‘BS7799`와 IT서비스 관련 국제 규격인 `BS15000` 인증을 획득한 첨단 데이터센터와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금융권 재해복구사업을 비롯,행정기관 및 공공·유통·물류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토털 아웃소싱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