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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 IR 열기 ‘뜨거워’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4-10-31 16:06

기업설명회 봇물…주가동향에도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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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 기업설명회(IR) 열기가 뜨겁다. 등록기업은 물론이고 코스닥등록을 앞둔 예비 등록기업들도 회사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이는 IR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효과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점에 따른 것으로 증권사 기업분석 보고서를 단 한 개도 갖지 못한 코스닥기업이 대부분인 현 상황에서 개인이나 기관투자가들이 투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회는 결국 IR 뿐이기 때문이다.

특히 10월에는 등록법인들의 한해 사업결과를 짐작할 수 있는 3분기 실적이 나온 데다 내년 전망치까지 설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국내외 기업설명회가 봇물을 이뤘으며 이 같은 여세는 올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IR을 통해 실적이나 갖가지 주가부양책들이 발표되면서 그 주가가 움직이는 것은 물론 IR을 실시하는 것 자체로도 주가 움직임에 추진력을 불어넣고 있다.

해외 IR의 경우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해외 IR은 외국인 투자자 유치뿐만 아니라 외인지분율 증가 여부를 중요한 투자지표로 인식하는 국내 투자자까지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스닥시장이 지난해 10월 등록기업의 해외 IR과 주가·외국인 지분 변동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설명회를 실시할 경우 평균 지수 상승률보다 4배 이상을 기록했고 외국인 지분율도 3%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엑토즈소프트, 한국신용평가정보, KH바텍, 백산OPC 등 우량 기업은 외국이 지분이 5%p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19개사에 불과했던 해외 IR 실시기업이 하반기 9월 중순∼11월까지가 IR 집중시기인 점을 감안할때 올 연말까지는 100개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시장에 기업설명회가 주가의 움직임이나 투자자들을 모으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내외 IR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단순히 재무제표를 나열하기보다는 최고경영자의 미래에 대한 비전이나 리스크 관리 능력 등 기업의 세세한 부분까지 철저히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규모가 작은 코스닥 기업들은 비용부담 때문에 IR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런 업체들의 경우에는 기업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들의 관심이 적기 때문에 굳이 대규모 설명회가 아니더라도 직접 홍보에 나서는 적극성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달에도 기업들의 기업설명회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코스닥등록협의회는 1일 오후 4시30분부터 코스닥증권시장 4층 IR룸에서 코스닥 등록예정법인 한서제약의 IR을 개최한다. 또 2일에는 특수산업용 모니터전문업체 토비스, 4일에는 등록법인 유니슨, 9일에는 무선인터넷 관련 테마로 관심을 끌고 있는 모빌리언스의 기업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며 코텍은 10일과 11일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해외 IR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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