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감독원의 ‘선물회사 2004년 상반기(4∼9월) 영업실적’에 따르면 13개 선물회사의 당기세전이익은 123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2억6000만원에 비해 61억4000만원(98.7%) 늘었다.
이는 주로 수수료비용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20 03년 상반기 115억원이던 것이 올 상반기에는 80억6000만원으로 무려 34억4000만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선물사들의 영업수익은 820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703억9000만원 대비 116억8000만원(16.6%) 증가했다.
이는 수탁수수료 총액이 지난해에 비해 12억3000만원 감소했음에도 불구, 자기거래에 의한 파생상품거래이익이 67억5000만원 늘어남에 따른 것으로 예치금 증가로 인한 이자수익의 증가(31억5000만원)도 수익증대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영업비용은 699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43억9000만원보다 55억7000만원(8.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 선물회사의 수탁수수료 총액은 420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억3000만원(2.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3년 국채선물의 경우 거래량이 변동성 축소에 따른 매매수량 감소로 위축되고 수수료 단가도 3713원으로 지난해보다 311원(7.7%) 줄었으나 상품별 구성비를 볼 때 258억1400만원으로 전체 수탁수수료의 61.3%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선물거래소가 선물회사로부터 징구하는 3년 국채선물에 대한 거래수수료를 2003년말부터 점차적으로 인하하면서 올 상반기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며 “국내 13개사 중 1곳을 제외한 모든 선물사들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상반기 선물회사 손익계산서
(단위 : 억원, %)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