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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행장 퇴진시 韓은행 신뢰도에 타격""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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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9-03 13:38

블룸버드, 국민은행 `탈세`아닌 `세금회피`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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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행장의 퇴진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은행권의 고질적 병폐인 관치금융 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지적했다.

블룸버그 아시아담당 칼럼니스트 앤디 무커리지는 "한국 은행가, 감독당국의 격노를 사다(Korean banker faces regulator"s wrath)` 제목의 칼럼을 통해 김정태 행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금융감독원이 국민은행 회계위반 문제로 김정태 행장에게 중징계 방침을 밝힌 것은 적합하지 않으며 한국 은행권 신뢰도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무커리지는 국민은행의 행위는 `탈세(evasion)`가 아니라 `세금회피(tax avoidance)`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한국 회계기준은 다소 불분명하고 국민은행은 세무당국의 조언을 따랐을 뿐이라고 옹호했다.

그는 "금감원이 진정 `투명한 시장`을 원한다면 김정태 행장에 대한 징계를 논하기 보다 올바른 회계 규정을 입안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커리지는 김정태 행장의 시련은 그가 정부와 여러 차례 대립각을 세워왔다는 사실과 많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지시보다 주주 이익을 항상 우선시했던 김 행장이 괘씸죄에 걸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1년 하이닉스반도체 유동성 위기 당시 정부 주도의 구제계획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했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 한국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LG카드 사태에도 정부 및 LG그룹을 상대로 협상을 벌여 국민은행의 부담을 훨씬 줄인 바 있다.

무커리지는 많은 전문가들도 김정태 행장을 두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려대 장하성 교수는 "이번 사건은 한국 정부가 국민은행에 대한 영향력을 잃기 싫어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국민은행 주식이 전혀 없더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CLSA의 앤드루 레이놀즈 은행담당 애널리스트는 "금감원은 체면 때문에라도 중징계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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