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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 저평가 사상 최저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4-08-26 00:50

PBR 1.0배 미만 기업 전체의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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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이 순자산가액에 미달되는 기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스닥 등록 기업들이 시장에서의 저평가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그 정도가 코스닥시장 전체 PBR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심각한 것.

25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823개사 중 금융업종, 감사의견 비적정, 관리종목 등 102개사를 제외한 721개사의 올 상반기 PBR(Price on Bookvalue Ratio·주가순자산비율)을 분석한 결과 1.0배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업의 비중이 70%(504개사)로 지난해 61%(457사)에 비해 9%p 늘었다.

특히 이 같은 결과는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첫해 5.0배이던 PBR은 2000년 1.4배, 2001년 2.2배, 2002년 1.1배로 감소하다 지난해에는 1.2배로 약간 증가했으나 올 상반기 다시 떨어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들 기업의 수익성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PBR이 1.0배 미만인 기업 중 ROE(Return On Equity·자기자본이익률)가 제조업 전체 평균인 9.56%보다 높은 기업들이 전체 분석대상기업중 29%(206사)에 달하고 있는 것.

여기에 PBR이 0.5배 미만이고 ROE가 10% 이상인 기업도 명화네트, 가로수닷컴, 동원개발, 동양에스텍, 성원파이프, 섬현철강, 대동스틸 등 84사에 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이 같은 코스닥 기업들의 저평가가 최근 증시 전반의 침체 분위기 속에 코스닥 시장의 주가 낙폭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주가와 PBR값은 함께 연동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PBR은 기업의 재무재표상으로 밖에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이 한 기업의 모든 자산을 의미한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따라서 기업의 저평가가 반드시 해당 주가 상승과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전언인 것.

하지만 현재의 PBR은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시장 전체의 상승 여지는 충분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코스닥기업들의 성장가능성이 반영되면서 PBR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나 최근 그런 기대가 줄어들면서 PBR도 감소하고 있다”며 “하지만 단순한 수치하나로 기업의 모든 가치를 단정짓기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투자자들이 저평가된 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는 기회는 분명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PBR 분석으로 코스닥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04년 상반기말 기준 12월 결산법인 PBR 현황>
                        (자료제공 : 코스닥증권시장)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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