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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시대, 적립식 상품이 대세다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4-08-22 17:04

안정성 높고 투자위험 적어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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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업계에 적립식 상품에 대한 열기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은행들의 계속되는 예금 금리 인하로 시중 여유자금이 은행권보다는 투신권에 몰리고 있는 데다 타 상품보다 투자위험이 적어 일반 개인고객도 쉽게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인 것.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다양한 상품개발은 물론 부가적인 서비스 제공에도 주력, 앞으로 적립식 상품판매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증권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상품 중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단연 적립식 상품이다. 낮은 투자위험으로 손쉽게 종자돈을 마련할 수 있고 일정 기간 돈을 나눠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한번에 많은 자금을 몰아 넣는 것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어서 일반인들에게 부담없이 다가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증권의 ‘삼성웰스플랜펀드’는 2002년 11월 설정된 이후 지난 8월 19일까지 총 4만2000계좌에 862억원이 판매됐다.

‘삼성웰스플랜펀드’는 투자 초기에는 수익성을 중시해 주식투자 비율이 높은 펀드에 투자하고 자금이 필요한 시점, 만기가 다가올수록 주식투자 비율이 낮은 펀드로 자동으로 옮겨가는 선진형 위험관리 적립식 상품으로 주식투자 비율이 20∼80%인 5개 펀드로 구성돼 투자자 성향과 시장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인디펜던스주식형펀드’, ‘3억만들기펀드’ 등 7개 펀드에 대해 미래에셋자산운용 등과 같은 자회사들과 대대적인 판매를 실시한 결과 지난 8월 19일 현재 12만계좌에 19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적립식 펀드를 취급하고 있는 LG 현대 동원 교보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도 그 판매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현대증권 이완규 자산관리영업기획팀장은 “적립식펀드는 목돈이 없어도 투자가 가능한 데다 분산투자 형식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접근이 타 상품보다는 용이하다”며 “아직은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증권사 입장에서도 당장 눈앞의 수익보다는 고객확보를 위한 방법의 하나로 적립식 상품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적립식 열풍은 랩어카운트 시장에서도 그 맹위를 떨치고 있다.

대신증권이 판매하고 있는 랩어카운트 상품인 ‘리더스랩’이 발매 한달만에 적립형 랩의 판매호조로 1천억원을 돌파한 것. 적립형 랩 상품은 전체 판매금액의 75.2%인 756억원이 판매됐다.

지난 3월 24일부터 판매되고 있는 대우증권의 ‘마스터랩’도 지난 8월 19일 현재 1만5000계좌에 11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하루에 100계좌 정도씩 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은행권에서는 더 이상 투자자들의 자산축적의 욕구가 해소되지 않게 됨에 따라 주식보다는 안정적이면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적립식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 적립식 상품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여 이전의 은행예금처럼 노후를 준비하는 자산축적 수단의 하나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적립식 상품시장은 초기단계로 각 상품마다의 차별성이 다소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향후 적립식 상품이라는 큰 틀 속에서 운용 및 투자방식에 따라 각각의 특성을 살린 상품들이 발전하는 양상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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