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SI업체들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일부 분야에 주력해 금융권을 공략할 방침이다.
1일 본지가 지난 7월 한달간 주요 SI업체 금융사업본부장 인터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SI업체 본부장들은 하반기 금융IT 경기는 상반기보다는 조금 나아지기는 하겠지만 전체적으로 여전히 침체돼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지 일부 대형 프로젝트와 방카슈랑스 시스템 구축, 새롭게 도입되고 있는 IT 및 프로세스, 데이터 관리 아웃소싱 등이 금융IT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IBM은 BTO(Business Trans formation Outsourcing) 서비스를 주력 분야로 뽑았다.
이와 함께 바젤Ⅱ 부분과 BCP (비즈니스연속성계획), SCMS(스마트카드관리솔루션) 등도 주요 사업 분야로 정해 놓고 있다. 또 테크놀로지와 비즈니스를 접목한 온디맨드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HP는 비록 중단되기는 했지만 한미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민은행과 신한·조흥은행 차세대시스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은행·카드사 콜센터 통합 구축, 바젤Ⅱ 등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상반기 BPR(영업점업무재설계) 분야서 두각을 보였던 삼성SDS는 남은 BPR 물량을 비롯해 1·2금융권 차세대시스템 코어뱅킹 분야와 방카슈랑스, 기업연금 시장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LG CNS는 신한·조흥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와 바젤Ⅱ, 방카슈랑스 2단계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주력할 예정이다. 향후 대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업체간에 제휴를 추진해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은 마북리 전산 센터를 활용한 BCP, DRS(재해복구시스템) 구축 등 전산센터 운영과 아웃소싱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EDW와 코어뱅킹 분야도 강점으로 여기고 있다.
SI업체중 가장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 금융IT 시스템 해외 수출 분야도 기존의 베트남에서 파키스탄, 중국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금융권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동양시스템즈는 방카슈랑스 2단계 시스템 구축과 2금융권 차세대시스템, BPM(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 퇴직연금 솔루션 등을 주력 분야로 정했다.
KCC정보통신은 은행권 국외점포시스템과 BC카드, 주택금융공사 등 2금융권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주력할 계획이다. SK C&C는 BCP분야와 BPR 분야를 주력 분야로 보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