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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비이자 수익에 사활건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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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7-25 16:13

시중銀 순익 2조 증가 불구 수수료인상 등 적극 모색
“방카슈랑스 등 신수익 기반 복합상품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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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의 상반기 순익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 5017억원보다 무려 1조9340억원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영업환경에 직결되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틀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하반기엔 방카슈랑스와 같은 새로운 수익기반을 활용하거나 복합화된 금융상품을 통한 비이자 수익확대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25일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국내은행 당기순익 규모가 3조587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조8540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비중을 따지면 올 상반기 순익규모의 67.89%였고 증가액에서는 67.76%다.

그러나 이미 IR(기업설명회)이나 공시를 통해 의견을 밝힌 은행마다 하반기에는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1분기 러시아경협차관 환수에 따른 1600억여원이나 2분기 SK네트웍스 대손충당금 환입에 따른 3100여억원을 웃도는 뜻밖의 특별이익마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주요 시중은행들은 △신수익 기반을 적극 활용해 우량자산 늘리기와 비이자 수익 늘리기를 동시 추진하면서 △수수료 인상이나 복합화한 상품을 통한 비이자 수익 확대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국민은행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부행장은 25일“방카슈랑스 상품과 수익증권 판매 실적으로 은행권을 선도하고 있다”고 주장한 뒤 “이들 상품을 포함해 복합화된 상품판매를 통해 비이자 수익 극대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3일 IR에서도 성과목표치의 기준이 되는 KPI (Key Performance Indicator)설정 때 수익 극대화로 이어지는 이들 상품 판매실적에 가중치를 두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까지의 영업점 부실률을 잣대로 수십명의 영업 점포장을 후선보임하고 새로 발령낸 것으로 알려진 것 역시 같은 맥락인 것으로 보인다.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은 아예 “비이자 수익으로 상반기 못지 않은 실적도 달성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비이자수익 확대를 위해 자금이체, M뱅크, 수익증권, M&A주선, 외환거래 등 수익원을 다양화하고 전방위적으로 수익을 끌어 모으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주말 경영전략 회의에서 △신용리스크 관리 강화 △낮은 코스트의 자금 확보 확대 와 함께 △비이자부문 수익 강화 등을 3대 전략적 목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관계자는 25일 “방카슈랑스와 지주사간 시너지 효과가 높은 상품 뿐 아니라 파생상품 및 복합화된 상품 판매를 적극 독려해 비이자 수익을 크게 높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흥은행 황용창 부행장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외환거래 등의 수익을 늘리고 지주사의 장점을 살려 M&A주선 기업공개 주선 분야도 증권사와 연계해 수익으로 연결시키는 방도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은행 채홍희 부행장은 “방카슈량스와 수익증권 판매를 늘리고 자금이체 수수료 확충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임창섭 부행장보는 “대출 상품을 취급하더라도 크레딧 라인을 준 뒤 미사용수수료를 받는 등의 전환적인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시중은행들은 또다시 한정된 시장을 놓고 수익원 발굴과 함께 비슷한 영역에서 수익 극대화를 위한 비정한 전면 경쟁에 들어간 셈이다.

정희윤·원정희 기자



  • 은행 순익 급증에 ‘두고 보자’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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