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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사 시험·연수 병행 실효성 높여

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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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7-11 17:58

금융연수원-국내환경 적합한 업무능력 배양
증권업-투자일임 증권전문인력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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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수원의 자산관리사 시험과 한국증권업협회 금융자산관리사 시험은 은행과 증권에서 각각 뚜렷한 응시선호도를 나타낸다.

두 시험 모두 자산관리업무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기는 하지만 연수원 자격시험은 종합적 재무설계 과정을 폭넓게 다루고 있어 난이도가 높은 편이며 증권업협회 자격시험은 증권사의 투자일임업무와 직결돼 있어 교과목의 집중도가 높다.

지난호의 <1>CFP, AFPK, IFP 자격시험에 이어 이번호에서는 <2>금융연수원과 증권업협회의 FP 자격시험을 살펴본다.





■ 한국금융연수원 자산관리사(FP)



△ 도입배경과 주관단체 =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자산관리사 자격시험은 각 금융기관에서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강화함에 따라 2002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금융기관이 임직원의 교육훈련을 목적으로 공동출자해 설립한 비영리독립법인인 한국금융연수원은 금융기관에 재직중인 사람과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연수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격제도는 국가공인자격과 자체자격으로 구분된다.

자산관리사는 연수원에서 인정, 수여하는 자체자격 중 하나로 종합적인 자산설계 상담과 실행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금융전문가를 배양한다는 취지에서 시행되고 있다. 연수원에서는 특히 국내 환경에 적합한 업무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 자격취득절차와 시험 = 연수원에서 실시하는 자산관리사 시험은 따로 교육을 받지 않고 응시할 수 있으나 합격률은 10% 미만으로 저조한 편이다. 따라서 연수원에서 운영하는 연수과정을 거쳐 교육후 시험에 응시하는 경우가 많다.

시험과목은 파이낸셜 플래너 기본지식, 자산운용(금융자산, 부동산), 법률 및 세무, 보험설계 및 은퇴설계 등이다. 합격후 등록을 마치면 바로 자격이 취득되며 자격취득자는 3년 이내에 금융연수원에서 실시하는 소정의 보수교육을 이수하고 갱신등록을 해야한다.

△ 연수내용 = 금융연수원에서는 자격시험을 치르기 위한 자격요건을 규정하고 있지 않으나 시험 준비를 위한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시험과목 중심으로 통신연수, 사이버연수, 집합연수 과정을 통해 운영된다.

한편 자격시험 외에 PB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연수과정도 운영되고 있다.

집합연수과정에 속한 PB전문과정이 있으며 올해 PB를 위한 세무설계 과정, PB를 위한 부동산 투자설계 과정이 신설됐다.

PB전문과정은 개요, 고객세분화 및 마케팅 스킬, 자산설계 이론과 실습 등을 포함해 9과목으로 3주간 실시된다. 특히 비즈니스 스킬과 실습은 테이블매너, 와인감별, 보석감정 등이 교육과정에 포함돼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국민, 부산, 외환, 기업, 한미은행 등 20여개의 은행과 제2금융권에서 작년 한해 동안 총 453명의 연수를 의뢰했다. 올 상반기에도 각 금융기관에서 총 266명의 연수생이 교육을 받았다.

세무설계 과정은 고객과의 상담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전문적 세무지식과 절세방안연구를 통한 효율적인 세무설계능력을 키우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부동산 투자설계 과정은 부동산 시장론과 거주용, 투자용, 토지 등의 투자설계와 상담실무 등의 내용으로 짜여져 있다.

△ 현황과 추세 = 지난 4월 25일 5회시험이 실시됐으며 오는 9월 12일 6회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이 시험은 은행계 응시자의 합격률이 70~80%를 차지하고 있다. 연수원 관계자는 “최근 금융기관들이 소매금융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추세기 때문에 고객에 대한 종합적인 금융서비스에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늘어나는 FP수요를 자체인력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자격시험과 함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국증권업협회 금융자산관리사(FP)

△ 도입배경과 주관단체 = 한국증권업협회에서는 고객의 종합적인 자산운용전략을 수립해 상담에 응하거나, 투자일임을 받아 자산을 운용, 관리하는 증권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금융자산관리사(FP) 자격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증권사의 일임형 투자자문업무가 가능해지고 증권업계의 자산관리부문이 강화돼 업계에서는 이 자격증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현행 규정상 개인종합관리 계좌상품(랩 어카운트) 취급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 자격을 갖춰야 한다.

증권사에서 금융자산관리사로 영업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시험합격과 함께 증권연수원에서 주관하는 등록연수를 이수하고 협회에 전문인력으로 등록을 마쳐야한다. 이는 증권사에 재직중이어야 가능하다.

△ 자격취득절차와 시험 =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 명시된 전문인력시험 규정에 따라 응시자격이 제한된다. 이에 따르면 금융관련법령을 위배했거나 이로 인해 해임 또는 면직된 사람은 5년이 경과해야 응시가 가능하다. 또 금융감독기관에서 감봉이상의 징계요구를 받은 사람도 3년이 경과해야 응시할 수 있다.

시험과목은 총 4과목으로 고객관리업무, 자산관리업무, 법률 및 세제, 자산운용 및 전략 등이다. 시험시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부정행위로 합격한 경우 해당년도 시험을 무효로 하고 합격 취소와 함께 금융자산관리사, 선물거래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재무위험관리사, 증권분석사 시험을 응시할 수 없으며 증권회사 취업도 제한된다.

△ 연수내용 = 금융자산관리사 자격은 교육을 받지 않고 시험에 응시 가능하지만 증권연수원에서 시험을 위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집합연수와 사이버연수, 두가지 방법을 통해 교육받을 수 있다.

집합연수는 5주동안 증권연수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교육내용은 고객관리업무, 거시경제분석과 자산운용, 분산투자기법, 금융업무법률, 자산운용결과분석, 증권회사 자산관리업무, 금융상품론, 신금융상품, 부동산개론, 부동산 임대 및 경매, 리츠 업무, 금융세제, 부동산세무, 상속 증여세제, 세금 계획, 운용 및 전략(주식, 채권, 파생상품의 운용기법 및 투자전략) 등이다. 사이버 연수는 2개월 과정이며 진도를 수시로 체크할 수 있어 온라인상에서도 차질없는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구성했다.

한편 증권연수원은 증권시장의 분야별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습득할 수 있는 전문연수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자산운용 분야에서는 금융상품, 랩 어카운트, 금융상품구조분석, 부동산자산관리, 증권투자론, 포트폴리오전문가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 현황과 추세 = 금융자산관리사 자격증은 신설초기부터 증권사 직원들이 취득하고 싶어하는 자격증 1위로 꼽힐 만큼 인기가 높다. 특히 실제 업무에 있어서도 교육이나 시험준비과정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등 실효성이 커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최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증권사 직원 가운데 지난 3월말 현재 금융자산관리사는 7212명으로 2002년말보다 8.3%(554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실시한 9회 시험 현황을 보면 전체 합격자 1655명중 46%가 증권사에 재직중인 응시자였다. 10회 시험은 오는 10월 10일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 5개지역에서 동시 시행될 예정이다.



                        <자산관리자격증시험 합격인원>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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