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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창 産銀 총재 ""필요하면 LG카드 추가 증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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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7-06 17:00

"상장폐지 우려 있어..채권금융기관 공동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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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창 산업은행 총재는 "내년 상장폐지 우려가 있는 LG카드에 대해 필요하다면 추가 증자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하이닉스반도체의 중국 투자 승인과 관련한 긍정적인 재검토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유 총재는 6일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하고 "다만 LG카드에 대한 추가 지원 얘기는 현재로선 이른감이 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LG카드의 최대주주로 지난 1월부터 위탁경영을 맡고 있다.

유 총재는 "LG카드의 올해 영업이익이 3조원 정도로 예상되지만 대손충담금 등을 감안하면 경상손실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결산이 끝나는 내년 3월께 상장폐지 얘기가 나올 수 있다"며 "추가 증자가 최선의 길이라면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카드는 최근 채권단에 자기자본비율(BIS) 8% 유지, 자본잠식에 따른 상장폐지 방지 등을 이유로 1조5000억원의 추가 출자 전환을 요구한 바 있다.

유총재는 추가 증자가 이뤄질 경우 채권금융기관과 분담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유총재는 "지난 1월 다른 채권금융들에게 그 당시 분담금을 제외하고 추가 부담을 지우지 않는다고 확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새로운 상황이 닥친 만큼 새로운 그림을 그려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LG카드 문제가 또 발생해도 지난번 처럼 심하지는 않겠지만 국민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며 "금융기관들은 비상시에 자기이익보다 시장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총재는 하이닉스반도체의 중국 투자와 관련, "자금확보 불확실성과 반도체경기 불안 등을 고려해 그동안 반대해 왔지만 유럽계 반도체업체인 ST마이크론이 합작투자를 제안해온 만큼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고 판단, 재검토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하이닉스의 최대 담보권자인 산업은행이 중국 투자에 대해 기존 수용불가에서 전향적인 자세로 돌아섬으로써 하이닉스의 중국 투자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LG투자증권 매각에 대해서는 "복수 우선협상대상자인 대만계 증권사인 유안타, 그리고 우리금융지주와 최종 가격의 상하한선 폭과 경영권 확보 문제 등 2가지의 이견으로 양해각서(MOU) 체결이 늦어졌지만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기업이 이번 매각 대상인 21.2%의 지분으로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주식분산이 잘 돼 있는 만큼 대주주로써 역할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기관투자자를 직접 만나 설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 총재는 LG투자증권 최종 인수자 선정 기준에 대해 "외국기업이라서 문제가 될 것은 없고, 가격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총체적 기업 투자 부진과 관련해서는 "투자를 어떻게 활성화하느냐 보다 (성장을 위해서는) 안하면 큰일 나는 것"이라며 "기업이 과감한 투자를 생각할 필요가 있고 정부는 이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총재는 대우종합기계 매각 원칙과 관련, "노조가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배제할 필요가 없고, 균등하게 기회를 주면 된다"며 "그 다음에 채권회수 극대화와 기업발전을 위한 옳바른 주인 찾아주기라는 차원에서 어떤 업체 선정이 최선이냐를 판단하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 총재는 향후 매각 작업이 진행될 범양상선, 대우조선 등에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산관리공사가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대우종합기계의 경우 일괄인수자에 우선권을 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유총재는 "산업은행이 금융지주회사를 만드는 게 아니냐는 오해도 있지만 고객요구에 맞는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관계사인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서울투신운용 등과 긴밀히 협력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이를 위해 오는 16일 경기도 미사리 `산은아카데미`에서 관계사 임원이 모두 참석하는 가운데 연찬회를 열고 시너지창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산업은행과 관계사간 수평적 인사교류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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