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계 증권사 BIB 본격 박차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4-06-20 17:41

우리證 허브지점 신설…굿모닝신한證 올해안 20여개 예정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은행 안의 증권지점인 BIB가 지주회사내 차세대 영업모델로 자리매김 하면서 지주회사 중심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굿모닝신한증권 등 금융지주사 내 증권사들이 BIB(Branch In Branch)점의 꾸준한 확대와 효율적인 영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허브지점을 신설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세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2년 3월 국내 최초로 BIB점을 오픈, 현재 33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우리증권은 최근 악화되고 있는 영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의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개념을 도입, BIB 허브지점을 신설키로 했다.

허브지점은 현재 BIB점들이 인원·비용 면에서 주식매매에 그 업무가 한정됨에 따라 고객들에게 간접상품 판매 등 더 많은 원스탑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7월 중순부터 각 본부별로 1개씩 모(母)지점을 만들 계획이다.

이에 따라 모지점에서는 일반 증권지점과 같이 모든 증권업무를 취급할 예정이며 그 산하 BIB점에서는 고객 발굴, 유치 등의 간단한 업무만을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증권 관계자는 “허브지점은 최근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비용이 경직되면서 이를 타파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이라며 “저비용 구조에 맞는 지점형태로 금융그룹만이 가질 수 있는 시너지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리증권 일각에서 이번 허브지점 도입이 지점 축소·폐지와 관련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다음주 이를 논의하기 위한 노사간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현재 7개의 지점을 운영중인 굿모닝신한증권도 금융지주사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고객중심의 영업을 무기로 BIB점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2개의 점포를 추가적으로 오픈, 올해 안에 20여개의 BIB점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의 투자상담과 주문 위주의 업무에서 향후 계좌개설과 입출금 등의 증권 전반적인 업무로의 확대도 고려중이다.

특히 지주회사와 은행과의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BIB를 더욱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서태영 시너지추진부 과장은 “현재 국내 은행들이 주식매매 등의 증권업무를 제외한 대부분의 금융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주회사의 강점으로 토털 서비스를 할 수 있는 BIB는 장기적으로 발전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지속적인 지점 확대로 어느 정도 기본 구성이 갖춰지면 영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도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현재 2곳에 BIB점을 운영중이며 오는 2006년 완벽한 지주회사 체계가 갖춰지면 더욱 적극적으로 지점 구축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