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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4분기에 체감경기 살아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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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4-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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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엄청난 수출호황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당초 하반기부터는 다소 둔화될 것이란 진단을 내리고 있었으나 증가세가 엄청나고 전망 또한 좋다는 것이다.

8일 박승 한은총재는 "수출호황이 단기적인 것인지, 아니면 지속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내부적으로 검토하도록 지시했다"며 "그 결과 지속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또한 "수출이 연간 40% 증가한다는 것은 과거 60년대에도 없었던 일"이라며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수출때문에 성장률 전망 높였다

수출호황이 지속될 것이란 배경은 크게 두가지. 세계 경제회복이 뚜렷하고 주요 수출품목의 전망이 밝다는 것이다.

박 총재는 "국제통화기금이 세계 경제성장률을 4.1%에서 4.6%로 상향조정했다"며 "이는 대단한 호황"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처럼 대중국 수출만 느는 것이 아니라 미국 및 유럽 지역 등 세계 각지에 대한 수출이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한은은 내부 조사결과 5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자동차, 화공제품 중 화공제품만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 4개 업종은 업황이 너무나 좋게 나왔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은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조사국장은 "수출호황이 내년까지 지속될 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최소한 올해 연말까지는 명목금액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제성장률, 경상수지 흑자규모, 연간 고용인력 등 각종 경제지표 전망을 바꾼 것도 수출이 잘돼서다. 한은은 경제성장률을 당초 연간 5.2%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다소 높여 5.2~6.0% 범위에서 새로운 전망치를 정했다. 경상수지는 60억달러에서 150억달러로 눈높이를 크게 높였고 고용도 연간 37만명에서 55만명으로 대폭 확대 조정했다.

박 총재는 이날 오찬에서 "개인적으로는 경기가 본격 회복국면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기는 지난해 2분기 바닥을 쳤으며 이후 계속 회복돼 왔는데 체감경기가 침체된 것은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설비투자는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소비도 늦어도 6월이전에는 살아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수도 살릴까"..두고 볼 일



내수경기의 회복을 기대하는 것도 수출 때문이다. 수출이 잘되니 기업들이 설비투자와 고용확대에 나설 것이고 자연스레 가계의 소득이 늘어 소비지출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한은도 내수회복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는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박승 총재 자신도 고용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고용없는 성장"은 올해 내내 지속될 것이고 수출-내수의 양극화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또 최근 높은 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2분기부터는 물가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도 수요증가로 인한 물가상승압력이 낮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은 이 국장은 "성장률 전망을 높이고, 생산이 늘고, 고용이 확대되는 것은 전적으로 수출이 잘되기 때문이며 내수회복 때문이 아니다"며 "2분기부터는 국제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압력이 줄 것이고 소비가 살아나도 물가를 크게 올릴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의 다른 관계자도 "기업들이 해외에서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고용을 늘리면 수출의 내수 부양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해 장밋빛 전망을 경계했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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