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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신년사를 통해 본 각사 전략

홍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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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1-04 01:24

삼성, LG등 대형사…자산관리형 영업 박차
SK등 중소형사…고객기반 확대 전념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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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삼성, LG, 대우증권 등 증권사들은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갑신년 첫날을 힘차게 출발했다.

이날 시무식에서 각 증권사 사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최악의 영업환경속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출발을 다짐했다.

신년사를 통해 본 각 증권사들의 전략은 삼성, LG, 대우증권 등의 대형사와 SK, 미래에셋, 동양종금증권 등 중소형사가 크게 다른 모습을 보였다.

먼저 대형사들은 수익성 다변화 차원에서 일임형랩 등 자산관리형 영업을 본격화하기로 한 것.

삼성증권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핵심역량 강화와 수익원 다변화를 강조했다.

이날 신년사에서 황 사장은 2등과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넘버원이 되자 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종합투자은행으로 도약할 것 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황 사장은 은행과 보험 등 각 금융기관에 예치돼 있는 자금과 시중 부동자금 등 을 삼성증권이 앞으로 나서야 할 시장으로 규정하고 FA들이 메릴린치나 골드만삭스의 그것보다 훨씬 막강한 실력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LG투자증권은 지난해 LG카드 사태의 여파로 위축된 경영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임직원의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또 일임형랩 어카운트 시장의 활성화로 인한 본격적인 자산운용 경쟁이 전개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증권 서경석 사장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염려를 떨치기 위한 유일한 길은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길”이라며 “어떠한 난관도 돌파해 내겠다는 굳은 각오를 새로이 하자”고 말했다.

박종수 대우증권 사장은 증권업계의 구조개편 가속화·고객획득전쟁 등의 표현을 통해 올 한 해는 어느 해보다 큰 변화의 시기가 될 것으로 예견했다.

박 사장은 “치열한 수수료 경쟁과 개인고객 비중 축소로 시장구조의 변화는 증권업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이와 같은 변화는 업계의 구조개편을 불가피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박 사장은 일임형랩 상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상대적으로 취약한 대우증권의 고객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반드시 이를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일임형랩 상품의 기반을 갖고 있는 회사만이 금융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증권회사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

한편 동양, 우리, SK증권 등 중소형사는 수익원 다변화와 영업기반 강화에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동양종금증권 박중진 사장은 “국내 증권산업은 동일한 수익구조의 수많은 증권사들이 적자생존의 무한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수익원 다변화와 영업기반 강화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신년사를 밝혔다.

우리증권은 영업전략 특화 등의 방법으로 생존전략을 수립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경영전략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우리증권 이팔성 사장은 “수수료 인하경쟁, 수익다변화 부진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는 어려운 국면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수익다변화 실현과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Wealth Managemnet 경영기반을 착실히 구축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요구했다.

김우평 SK증권 사장은 고객중심의 마케팅 전문회사라는 슬로건 하에 시장점유율 2%를 달성한 임직원들의 지난해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김 사장은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을 강조하며 증권업계는 수수료 인하 경쟁으로 벼랑 끝 싸움을 하고 있다”며 “일하는 방법의 혁신, 업무 절차의 단축, 새로운 영업채널의 확보 등 고객 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새로운 수익모델의 관점에서 검토되고 개발돼야 한다”고 밝혔다.



홍성모 기자 hs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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