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중 증권사의 콜머니는 전분기 4조4000억원에 비해 5000억원 감소한 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주가상승에 따른 고객 예탁금 증가세로 콜차입 수요가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
또한 투신사의 콜론(대여)은 콜머니 금융회사들의 콜머니 수요 감소로 전분기 14조1000억원에서 6000억원 감소한 1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3분기중 자금중개회사를 통한 자금거래 규모는 1549조원으로 전분기 1604조원보다 54조9000억원(△3.4%) 감소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한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자금수요감소 등으로 주요 차입자인 은행 등의 콜머니 수요가 감소한데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원화콜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순콜론거래자(자금공여자)는 투신사, 은행신탁계정, 보험사 및 지방은행이 각각 13조5037억원, 8754억원, 6408억원, 794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신사의 일평균 원화콜론은 전체 22조원의 61.4%를 차지했다.
반대로 순콜머니거래자(자금차입자)는 시중은행(5조3782억원), 외은지점(5조1582억원), 증권사(3조3946억원) 등으로 은행 및 증권사는 전체 콜머니의 91.5%를 차지, 가장 중요한 차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콜론업체는 440여개인 반면 콜머니업체는 130여개에 불과, 안정성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콜머니 가능 금융회사가 130여개에 불과, 시장의 효율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며 “효율성 제고를 위해 콜거래 저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성모 기자 hs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