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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선진국형 투자방식 정착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3-11-29 19:41

회사계정서 조합계정 체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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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업계가 조합계정 중심의 벤처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선진국형 투자관행 정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한국기술투자·우리기술투자 등 그 동안 회사계정 중심의 투자에 주력해 왔던 벤처캐피털업 투자회사들이 최근 들어 투자조합 결성 중심의 투자집행 및 재원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벤처붐이 시작되던 3∼4년전만 해도 벤처캐피털의 회사계정과 조합계정간 투자분포는 7대 3 정도의 비율이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투자조합 중심의 펀드 운용이 본격화되면서 5대 5의 수준으로 비슷해지거나 오히려 역전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벤처캐피털업계가 기존 회사계정 중심의 투자관행에 따른 부실 운용을 개선하고 수익성에 초점을 둔 조합운영 및 관리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앞으로 신규 조합 결성을 통한 투자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KTB네트워크는 올해 3분기까지 총 559억원의 투자액 가운데 97%인 541억원을 조합계정에서 소화했고 본계정은 18억원에 불과했다.

지난 2001년 조합분과 본계정 투자분포가 8대 2의 비율을 보였던 것을 이미 지난해에 94%로 끌어올린 데 이어 계속 낮춰가는 추세다.

3분기까지 146억여원을 투자한 한국기술투자는 총투자액 가운데 본계정(72억5500만원), 조합계정(73억4800만원)이 비슷한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본계정과 조합계정이 각각 36%와 64%를 차지했던 작년 동기에 비해 상당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도 이달 현재 16.5 %(20억여원), 83.5%(105억여원)의 회사 및 조합계정 분포를 나타내고 있고 동원창업투자도 10월말 현재 각각 약 1.27%(1억9200만원), 98.73%(148억520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창업투자회사들의 투자자산 구성도 지난해 조합계정이 회사계정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올 들어서도 지난 10월말 현재 전체 1조6577억원 가운데 회사계정이 1조1473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곽성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은 “그 동안 벤처캐피털들은 고강도 구조조정, 차입금 축소 등으로 진용을 새롭게 하고 조합 위주의 활동에 치중해 왔다”며 “조합계정의 증가는 벤처캐피털이 조합의 관리주체로서 입지와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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