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한국은행이 향후 당분간 콜금리를 동결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시중 실세금리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기업은행은 3일 신규 취급분부터 정기적금과 정기예금 고시금리를 각각 0.1%P와 0.2%P씩 올려 인상된 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따라서 2~3년만기 일시지급 정기예금은 4.2%에서 4.4%, 3년 이상은 4.3%에서 4.5%로 각각 0.2%P 올랐으며 주택청약예금 역시 4.2%로 인상됐다.
0.1%P 오른 정기적금의 경우 1~2년만기가 4.1%로 인상됐으며 1년만기 정기예금의 경우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0.2%P 올려 실질금리 인상효과를 가져왔다.
이와 관련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실세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지점장 전결금리를 올리는 등 금리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콜금리가 내려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금리를 올리고 있는데 실세금리 변동폭에 맞춰 다른 은행도 조만간 금리를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일은행 역시 3일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확정금리기준 종전 4.2%에서 4.3%로 0.1%P 인상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고시금리를 올리지 않고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0.2%P 올렸으며 하나은행은 1억원이상 정기예금에 국한, 4.4%까지 최고금리를 인상했다.
이밖에도 우리ㆍ외환ㆍ한미은행 등 시중은행들도 실세금리 오름세에 따라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계획으로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송현섭 기자> 21csh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