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업협회에서 집계·발표한 ‘9월 증권사 약정실적’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온라인 매체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HTS 약정기준으로 점유율 9.7%를 달성, 대형사인 삼성증권(9.6%), 대신증권(9.5%) 등을 제치고 처음으로 업계 1위에 올랐다.
이 자료에 따르면 9월 현재 국내 온라인 투자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온라인 매체별 약정 비중은 HTS가 90.1%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Web 5.0%, 무선단말기 2.5%, ARS 2.1%, 핸드폰 0.3% 순이다.
이처럼 온라인 거래에서 HTS의 비중이 90% 이상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각 증권사의 HTS에 대한 경쟁력 확보문제는 생존과 직결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들은 고객의 구미에 맞는 다양한 기능의 HTS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은 지난 2000년 4월 ‘맵스넷(Maps-Net)’이라는 HTS 프로그램과 함께 파격적인 수수료율(0.029%)을 제시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했다. 이후 지난해 4월 고객원장이관 작업과 ‘맵스넷 골드(Maps-Net Gol d)’로 업그레이드된 HTS를 선보여 안정성과 속도, 데이트레이더를 위한 다양한 주문편의성 등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증권업협회는 미래에셋의 1위 약정내용은 다양한 온라인 매매방식 중 하나인 ‘전용 에뮬레이터’를 통한 약정실적만을 말하는 것일 뿐 온라인매매 전체가 1위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