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최근, 공과금수납 자동화기기 공급업체로 노틸러스효성을 선정했다.
노틸러스효성은 하나은행에 이미 자동화기기를 설치하고 있어 공과금수납 자동화기기의 유지 보수 업무를 용이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전에는 노틸러스효성과 한국컴퓨터, 이밸류, 한국IBM, 한국후지쯔, 두성콤텍, 현대정보기술 등 7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막판까지 노틸러스효성과 한국컴퓨터가 경합을 벌였다.
하나은행은 업체를 선정하면 앞으로 약 2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빠르면 올 연말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범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반응과 시스템 성능을 검증하면 현업부서의 계획에 따라 점진적으로 600개 영업점 전체에 공과금 수납 자동화기기를 설치하게 된다.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하나은행 영업점에 공과금을 납부하러 찾아오는 고객들은 자동화기기에서 출금계좌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공과금을 낸 후 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공과금수납 자동화기기를 도입하면 인터넷뱅킹이나 자동화기기 같은 채널을 사용하는데 서툴고 두려움을 가진 고객들을 전자금융 채널로 흡수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아직 영업점 창구를 이용하는 매스 고객들이 전자금융 채널을 이용하게 되면 업무 처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