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중 우리 국민 한미은행 등이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신용보증서를 발급해준 은행들중 보증사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술신용보증기금이 국회재경위 정의화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7월말 현재 기술신용보증기금이 8개 시중은행들에 4조7375억원의 신용보증을 서 이중 4781억원 가량의 사고가 발생해 특수은행 평균인 8.4%보다 다소 높은 10.1%를 기록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 최대의 은행인 국민은행에 신용보증서를 발급해 준 금액이 1조313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고발생금액도 160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신용보증금액 대비 사고금액을 나타내는 사고율에서는 우리은행이 12.3%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국민은행(12.2%)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한미은행이 12.1%로 3위를 기록하며 두자리수를 기록했고 하나은행(8.6%), 조흥(8.4%), 외환(7.4%), 신한(7.2%), 제일(5.8%)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보가 사고발생으로 인해 은행들에게 물어준 대위변제율을 보면 국민은행이 8.1%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우리(6.5%), 하나(5.9%), 한미(5.6%), 외환(3.4%), 조흥(2.5%), 신한(2.2%)순이었으며 제일은행이 0.9%를 기록,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1%미만을 기록했다. 국책은행 가운데는 기업은행이 5%로 가장 높았다.
한편 일반적으로 금융계에서는 대위변제율이 높을 경우 신용보증에 대한 은행들의 의존도가 높아 보증심사에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은행별 신용보증사고 및 대위변제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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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