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계에 따르면 당초 9월말로 예정됐던 외환은행에 대한 론스타펀드의 뉴머니 유입이 10월로 늦춰지면서 향후 이 달러화 신규자금이 입금되는 기관 뿐만 아니라 컨버트 시기 및 어느 기관이 딜(deal)을 추진할지에 대해 관계자들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 고위 관계자는 “현재 아무것도 결정된 사항은 없으며 이 문제는 전적으로 론스타측에서 알아서 처리할 일”이라며 “다만 최대한의 이익을 추구하는 론스타의 특성상 컨버트는 국내 시중은행 또는 외국계 은행 등 상업은행(Commercial Bank)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대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떨어지는(원화강세) 등 환율시장이 불안한데다 10억달러(1조3000억원)라는 자금이 환율시장에 들어올 경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론스타측은 별로 개의치 않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 붙였다.
이에 따라 10억달러 규모의 뉴머니는 당초 알려진 외환은행의 론스타 계좌 또는 다른 국내 은행 및 외국계 은행 등으로 전신환송금(Telegraphic Transfer)이 이뤄질 예정이다. 따라서 론스타는 이들 상업은행중 한 곳에서 컨버트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컨버트된 1조750억원 규모의 원화자금은 외환은행 원화 계좌로 입금되게 되며 주식납입과 동시에 론스타는 외환은행의 제1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