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이간중 우리 외환 하나은행 등은 약 10억원을 10%대 금리로 발행해 판매에 따른 금리경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금융감독원이 정무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9년부터 올 8월말 현재 17개 은행이 판매한 후순위채 규모는 14조683억원에 이르며 이중 8조5179억원은 6%대 금리로 발행됐다.
이와 함께 6% 이하에 발행된 채권도 3조2180억원에 이르렀으며 8%초과는 1조2134억원, 10%초과는 1조65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2조7271억원을 발행해 은행권중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하나은행 2조5347억원, 우리은행 2조30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발행 연도별로는 외환위기 이후 본격적인 자본확충이 이뤄지기 시작한 지난해 약 7조원이 발행됐으며 올해들어서도 2조6880억원이 판매됐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은행들이 자본확충 및 영업자본 조달 차원에서 은행채 다음으로 후순위채권을 집중적으로 발행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발행금리는 은행 경영상황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현재의 저금리 시장상황에서 고객들은 앞으로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행조건별 후순위채 발행금액>
(단위: 억원)
자료 : 금융감독원
주)발행기간은 1999년부터 2003년 8월말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