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중동지역 건설금융 지원을 목적으로 바레인에 진출한 외환은행은 26년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 진출해 있는 한국상사 및 거주 교민을 대상으로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두바이 사무소를 개설함에 따라 중동지역 금융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향후 유전, 가스개발 및 사회간접자본 투자 관련 신디케이티드론,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국제융자업무와 중계업무, 국제투자업무에 있어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UAE에는 삼성, 현대, LG를 비롯한 국내 40여개의 대기업과 150여개의 중소기업이 진출해 있으나, 두바이에 국내 금융기관이 없는 관계로 대다수 국내기업들이 위치가 멀리 떨어진 바레인 소재 한국계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등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외환은행이 두바이에 사무소를 설치함에 따라 이런 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게 됨은 물론, 각종 금융정보와 금융지원중개, 투자상담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한편 U.A.E는 원유와 가스의 매장량이 세계 3위, 4위를 차지하고 있는 자원부국이며 최근 들어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우리나라 최대 수출시장이다.
UAE 정부는 장차 석유고갈에 대비, 두바이를 중동 최대 상업·금융중심지로 육성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결과 많은 외국계 은행의 바레인 지점 및 현지 법인들이 두바이로 이전하면서 중동지역의 새로운 국제금융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