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선택적감사기관인 15개 기관중 기업은행은 ‘경영지표가 좋고 특별한 쟁점도 없다’는 재경위의 결의에 따라 올해 국감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통계청, 한국조폐공사 및 한국소비자보호원 등과 함께 설립이후 최초로 국감을 받지 않게 됐다.
이에 대해 재경위 관계자는 “이번 국감에서 기업은행이 제외된 것은 이 기관에 대한 특별한 쟁점사안이 없기 때문”이며 “다만 감사원 및 은행경영상황을 알 수 있는 수치 데이터 등 기본자료는 받았지만 추가자료는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기업은행 김인환 전무이사는 “지난해 경영지표도 좋았을 뿐만 아니라 올해는 쟁점사안이 없기 때문에 이번 국감일정에서 제외되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올해는 경제성장율이 저조한데다 태풍피해까지 겹쳐 하반기 중소기업들이 경영에 애로를 겪고 있어 기업은행을 중심으로 이들 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을 주문하는 국회의 의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 전무이사는 또 “국감에서 제외됨에 따라 매년 1개월 이상 해오던 국정감사 준비를 하지 않게 되어 본점과 영업점 직원들의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며 “따라서 경영진도 그 기간에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된만큼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이번 국감과 관련, 재경위 소속 의원들로부터 은행경영현황과 관련해 700~800건 정도의 추가자료를 요청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