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포스텍의 경우 구조조정 후 울산화학, 후성물산, 한국내화 등 3개사에 매각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런 성과 덕분에 시장에서는 CRC 가운데 활발하게 투자에 나서는 몇 안되는 전문 CRC로 인정받고 있다. 이렇게 씨앤아이네트워크가 눈에 띄는 진전을 이룬 것은 설립때부터 기업인수 구조조정의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시도하면서 노하우가 쌓였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씨앤아이네트워크는 지금까지 6개 조합을 설립했고 현재 3개를 운영중이다.
이중 지금까지 가장 큰 90억원 규모의 조합을 설립하고 통일중공업 구조조정에 한창이며 최근엔 기린을 인수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특히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인수에 관한 실사에도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DKS 컨소시엄 일원으로 세신의 M&A를 위해 양해각서까지 체결해 세신을 인수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실사과정에서 위험요소를 발견해 DKS 컨소시엄에서 탈퇴한 점도 씨앤아이네트워크의 까다로운 심사능력을 말해준다.
최근 서울은행 출신의 서상덕 신임 대표이사 체제가 출범하면서 금융전문가 영입과 재무구조조정능력을 제고하고 인력보충으로 회사역량 강화를 추구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CRC시장에서 성공하는 방법은 누가 뛰어난 인재를 보유하고 있는가”라며 “회사의 조직이 정비되면 인력충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씨앤아이네트워크는 기업인수와 구조조정에서 성공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컨설팅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