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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 9월말 통합 앞두고 ‘술렁’

김덕헌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9-21 09:12

통합 시한 임박불구 조직 확정 안돼 소문 무성

지난주 대규모 인력 감축설에 직원 동요하기도



오는 9월말로 국민은행과 합병하는 국민카드가 술렁이고 있다. 통합이 채 10일도 안 남았지만 아직 조직 구성에 대한 최종 방안이 안 나와 추측만 무성하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16일엔‘인력 50% 감축설’이 돌아 직원들이 동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17일엔 합병추진위 회의에서 조직 및 인력 운영방안이 결정될 것이란 소문이 돌자, 회의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연락망’을 가동하는 등 술렁거렸으나, 그 날엔 ‘통합카드 상품명 수정’, ‘리스크관리 방안’등에 대해서만 논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최대 관심사인 조직 및 인력운영 방안이 통합 막바지까지 비밀에 붙여짐으로 인해 국민카드 내부엔 각종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국민카드 한 관계자는 “통합이 임박한 시점까지 조직 구성에 대한 방안을 오픈하지 않는 것은 지난 5월말 국민카드와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지 않겠다는 의도”라며 “만약 당초 합의한 내용대로 이행할 생각이라면 지금까지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카드 또 다른 관계자는 “대규모 인력 감축을 하려면 1인당 1억원 정도의 명퇴 자금이 필요하데 국민은행 사정을 보면 그럴 여력이 없다”며 “일단 통합 단계에선 현 인력규모를 유지하다가 향후 단계적으로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인사기능을 자체적으로 가지느냐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정적인 전망과 달리 현재 체제 유지에 대한 전망도 만만치 않다.

국민카드 한 관계자는 “자금, 총무, IR 등 후선 부서가 없어지더라도 그 동안 계약직 직원에게 맡겼던 채권추심의 관리업무를 정규직원이 담당하면 굳이 인력을 감축하지 않아도 된다”며 “특히 국민카드의 연체율이 아직 잡히지 않았고 국민은행 가계대출 및 주택BC카드의 채권추심업무까지 하려면 인력이 더 필요한 만큼, 업무 조정을 통해 현 인력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민카드 지점이 그 동안 해 온 카드론, 마케팅, CRM 등의 업무는 본부에서 하고 각 지점은 그대로 유지하되 순수 채권관리업무만 하는‘지원센타’로 기능 전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병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민은행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부행장은 “국민카드 조직 구성은 향후 국민은행 경영협의회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몇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부행장은 또 국민카드와의 통합 합의서(고용승계 및 인사, 조직, 예산 등의 자율성 보장) 준수여부에 대해 “합의내용에 기초해 결정될 것”이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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