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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험업계 큰 별 지다”

김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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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9-20 11:09

愼鏞虎 교보생명 창립자 타계
서울대병원서 노환으로 … 향년 86세
교육보험 ·암보험 최초 개발 … 한국 보험업 발전에 큰 기여
세계보험대상 ·APO국가상 수상 등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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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보험업계의 산증인이자 한국 보험사에 큰 획을 남겼던 대산 愼鏞虎 교보생명 창립자가 9월 19일 오후 6시 서울대학병원에서 타계했다. 향년 86세.

愼鏞虎 창립자는 우리나라 보험산업이 오늘날 세계 6위권으로 성장하는데 절대적으로 기여한 인물로 한국 보험업계의 산증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1917년 전남 영암에서 6남 중 5남으로 태어난 愼鏞虎 창립자는 19세에 중국으로 건너가 독학으로 수학하고 독립운동가들과 친교를 맺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쳤으며, 해방 후 귀국하여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교보생명의 전신인 ‘대한교육보험’을 창립했다.

부존자원이 보잘 것 없는데다 자본이나 기술의 축적이 없었던 1950년대에 풍부한 인적자원만이 희망적이라고 생각한 愼鏞虎 창립자는 피폐한 우리 경제를 살리고 신생조국의 경제자립의 터전을 다지는데는 보험사업이 가장 적합한 분야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교육입국과 경제자립의 실천이념으로 ‘국민교육진흥’과 ‘민족자본형성’을 창립이념으로 1958년 대한교육보험을 창업했다.

대산은 창업 후 세계최초의 교육보험을 개발했는데 이 상품은 ‘소 팔고 논 팔아가면서 자식만은 가르치겠다’는 우리나라 부모들의 높은 교육열을 승화시킨 것으로 우리나라 보험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의 기틀이 되었다.

그는 세계최초로 교육보험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적인 단체보험인 퇴직보험과, 건강보험의 효시인 암보험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등 고객의 니드에 알맞는 보험상품 개발에 두각을 나타냈다.

1983년에는 국내 최초로 순보험료식 책임준비금을 100% 적립하여 장래에 발생할 보험금 지급능력을 완벽하게 갖춤으로써 재무건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였으며 이는 국내 보험업계의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되었다.

교보생명은 순보험료식 책임준비금 100%적립을 바탕으로 1988년부터 국내 보험업계에 계약자배당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게 되었다.

기업경영 못지 않게 사회공익활동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던 愼鏞虎 창립자는 1980년 단일면적으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교보문고를 설립하면서 교보생명의 사회공익적 이미지를 부각시켜 나갔다.

愼鏞虎 창립자는 교보문고에 이어 대산문화재단, 대산농촌문화재단, 교보생명 교육문화재단을 잇따라 설립함으로써 사회공익적 지원사업을 왕성하게 펼쳐 나갔다.

愼鏞虎 창립자에 대한 경영자로서의 탁월한 역량과 더불어 국내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공적, 사회공익적 지원사업에 앞장 선 공로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세계보험협회(IIS)는 愼鏞虎 창립자에게 세계보험대상과 세계보험전당 월계관상을 잇따라 수여하여 전세계 보험인들의 귀감이 되도록 하였으며, 아시아 생산성기구는 APO국가상, 우리나라 정부는 국민문화훈장을 수여했다.

국내외 주요대학에서의 愼鏞虎 창립자에 대한 조명도 계속 이어졌다. 미국 알라바마대학교는 그를 ‘보험의 대스승’으로 추대했으며, 연세대 상경대 학생들은 愼鏞虎 창립자에게 기업윤리대상을 수여했다.

또한 숭실대, 순천향대, 원광대에서는 ‘愼鏞虎 경제사상과 경영철학’을 주제로 한 대학강좌가 개설돼 많은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순이씨와 장남 창재(교보생명 회장), 차남 문재, 장녀 영애, 차녀 경애 등이 있다.

장지는 충남 예산군 덕산면 대치리 산 48-3 선영, 빈소는 서울대병원 영안실이며 영결식은 교보생명 회사장으로 치른다.

발인은 23일 오전 6시 30분, 영결식은 오전 8시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거행되며, 교보생명 각 지역본부와 천안 계성원에 간이분양소가 설치된다. 상주는 장남 창재씨, 호상은 류태영 대산농촌문화재단 이사장이 맡았다.



김준성 기자 ya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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