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CO 관계자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자문기관인 골드만삭스가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주식을 사겠다고 하는 것은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그렇지만 다른 투자자들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골드만삭스에 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생명보험회사 상장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교보생명 주식 매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매각은 자문사 선정, 제안서 접수 등 공정한 절차를 거쳐 이뤄질 것이며 최종적으로는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보유하고 있는 교보생명 주식 442만주(24%)를 연내에 매각한다는 방침에 따라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선정하는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의 주채권기관인 KAMCO는 골드만삭스가 약 2천억원에 교보생명 주식을 인수할 계획이라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이달 초 보도와 관련, 지난 15일 골드만삭스에 항의 서한을 보내고 보도 경위를 해명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김준성 기자 ya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