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환 의원(민주당)이 18일 금융감독원의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국내 증권사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규모는 2천615억원으로 작년말의 687억원보다 280.6%나 증가했다.
또 지난 3월 말 현재 생명보험회사들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규모는 2조1천425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1조8천334억원에 비해 16.9%가 늘어났다.
손해보험회사들의 프로젝트 파이낸싱도 지난 3월 말 현재 4천603억원에 달해 작년 말의 4천319억원보다 6.6%가 확대됐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장기에 걸쳐 많은 사업 자금이 소요되는 특정 사업에 대해 부동산 담보나 지급 보증 없이 사업의 미래 수익성이나 사업 주체의 신뢰도만 믿고 대출해 주는 것으로 사업이 실패하면 대출금 회수가 어려워지는 위험 부담이 따른다.
조 의원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자금 운용 수단의 다양화와 수익성 제고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과당 경쟁이 빚어질 경우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에도 금융회사들이 자금을 댈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에 따라 "금융회사 스스로 신중하게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해야 하고 금융 감독 당국도 이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준성 기자 ya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