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이달말 론스타펀드로부터 뉴머니(신규자본)가 들어오는 시점에서 대대적인 영업강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론스타는 투자수익 및 영업력 극대화 차원에서 집행임원 및 직원 등에 대한 강제적 인력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외환은행은 론스타의 미국 본사로부터 1조4000억원의 신규자본이 입금되는 대로 기존에 수립된 전략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또 그동안 자본유치 과정에서 국내 언론보도 등을 통해 일반고객들에게 ‘론스타=벌처펀드’ 등의 부정적 이미지가 각인된 만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특정기간을 설정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중장기적으로 방카슈랑스, 대금업, 웰스 메니지먼트 등 수수료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수익성이 강한 고객군을 대상으로 개인금융 및 F/X(외환)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 및 대기업금융 등을 위해 새로운 팩키지형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강원 행장〈사진〉은 “외자유치 결과 발표이후 최근 주가가 지난해 대비 35.4% 상승하는 등 은행의 가치를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본다”며 “따라서 지금은 자본유치의 여세를 몰아 영업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탁월한 실적을 올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또 “인력조정에 대해서는 론스타그룹과 어떠한 논의도 없었으며 따라서 현재로서는 아무런 계획도 없다”고 말해 인력구조조정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