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지난 6월 23일부터 지난 9일까지 12주간 개최한 ‘KML(Korea Market Leader) 실전투자대회’에서 이준수(필명 샛강자)씨가 국내 대회 역사상 최고의 수익률인 4650%를 기록했다.
그는 500만원의 투자원금으로 2억3250만원을 벌어 4650%란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 1등을 차지했다.
이씨는 최종학력이 고졸 검정고시 출신으로 총 투자경력이 7년이며 지난해 8월 동양증권이 개최한 대회에서 주식부문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한화증권(2002년 12월), SK증권(2003년 3월)의 대회에서 1위를 수상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특정 종목을 자주 매매하기보다는 거래량이 늘어난 모든 종목이 관심종목이었으며 강세장이다 보니 대형주 위주로 매매하려 노력했다”며 “대회가 끝나갈 무렵 4960% 수익을 냈을 때 사상 유례없는 기록을 세우고 싶어 욕심을 내면서 한 때 4000%대로 낮아지기도 했는데 역시 욕심은 수익의 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반투자자들에게 “기본에 충실하며 투자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고수익을 내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씨는 상금으로 받는 2000만원을 수재의연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