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 오상현 회장과 손보사 사장단은 17일 뱅커스클럽에서 긴급회동, 이미 시행되고 있는 태풍 매미 피해복구와 지원상황을 점검하고 추가지원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손보업계 사장단은 손해보험 재해대책본부(1588-4998)을 중심으로 태풍피해가 큰 부산, 마산 등 총 8개 지역에 긴급지원단을 추가 설치하는 등 태풍피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복구본부는 부산, 대구, 마산, 진주, 통영, 여수, 강릉, 동해 등 총 8개 지역에 두기로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손보협회와 손보사 직원의 현지파견 인원을 늘리고, 사고접수와 상담, 보험금 신청 대행 안내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현장에서 보험금을 지급하는 수준도 전액 또는 가지급금 형태로 확대하며, 차량 견인 서비스의 경우 수도권 등 미피해지역 견인차량을 추가 지원해준다.
한편 손보협회가 집계한 태풍피해 건수는 16일 정오 현재 총 2만8917건이며, 추정손해액은 3154건으로 3000억원을 넘어섰다. 이중 자동차보험은 2만6702건(추정손해액 589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장기보험 가입자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은 15억원, 일반보험은 2550억원으로 추정됐다.
김준성 기자 ya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