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의 뉴욕증시 상장은 POSCO, SK텔레콤 ,KT, KEPCO,국민은행에 이어 한국기업으로선 6번째,금융기관으로서는 2번째이다. 이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한국의 금융기관에 대한 지분인수 등으로 관심이 고조된 상황에서 세계금융거래의 중심인 뉴욕증시에 직상장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신한금융지주는 2년전 창립 당시부터 대형화와 겸업화를 지향하는 선진형 금융지주회사로 비젼을 설정하였으며 이를 위하여 1년전부터 미국회계기준에 의한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등 뉴욕증시상장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신한금융지주의 이번 뉴욕증시 상장은 신한은행을 비롯한 기존의 신한금융그룹 뿐 만 아니라 새로이 자회사로 편입된 조흥은행까지 포함시켜 미국회계기준의 재무제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Exchange Commission,SEC)에 제출하여 최종승인을 받게 된 것으로 조흥은행을 비롯한 신한금융지주회사 내의 자회사 전체에 대한 회계의 투명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또한 신한금융지주의 이번 뉴욕증시 상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시장을 선도함은 물론 기업지배구조 및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특히 은행만이 아닌 증권사,보험사 등 11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금융지주회사로서 상장심사를 통과한 것은 금융기관 뿐만 아니라 뉴욕상장을 준비중인 다른 기업들에게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