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들이 태풍에 의해 피해를 본 차량들을 대대적으로 견인, 보상 및 수리작업에 나섰다.
삼성.LG.동양.제일 등 각 보험사들은 이를위해 전국 각지에서 지원받은 견인차량 10여대씩과 직원들을 투입하고 있다.
이들 보험사는 15일부터 신고를 받아 마산시 양덕동 종합운동장으로 견인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견인된 차량은 대략 1천대에 이르며 낙하물로 파손된 차량과 바닷물에 잠긴 차량이 각 50%에 달한다.
해일이 덮친 마산에서만 피해 차량이 1만대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전체의 10%에 못 미치고 있다.
특히 해수를 뒤집어쓴 차량들은 폐차할수 밖에 없는데 침수 차량들은 말리더라도 염분 성분으로 부식되거나 정상 작동이 제대로 안되고 고쳐도 얼마 지나지 않아 고장나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반면 파손된 차량들은 차량 평가액 한도내에서 수리 보상이 가능하다.
이들 차량 모두 `자기차량손해`보험에 가입되어야만 폐차 및 수리에 해당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으나 이 보험에 들지 않은 운전자는 보상을 받을 길이 없다.
보험사 관계자는 "아직 시내 길가에 세워놓은 침수 차량들이 수두룩하다"며 "피해를 본 차량 운전자들은 해당 보험사로 신고해 적절한 조치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준성 기자 ya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