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주택 등 건물 2천461채가 파손되고, 6천294채가 침수되는 등 오후 6시 현재 재산피해 규모가 1조3천96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각 시.도 재해대책본부의 추산 결과 경남지역의 피해가 9천744억원에 달하고 대구.경북 지역의 피해도 2천657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피해규모가 눈덩이 처럼 늘어나고 있어 전국 총 피해규모는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현행 법규상 전국 피해 합계가 1조5천억원을 넘으면 모든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해지역 선포가 가능하다.
인명피해는 ▲경남 사망 55 실종 12 ▲대구.경북 사망 14 실종 6 ▲부산 사망 7 실종 6 ▲전남 사망 10 실종 1 ▲강원 사망 8 실종 3 ▲제주 사망 2 ▲전북 실종 1명 등 전국적으로 125명(사망 95명, 실종 3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동이 중단됐던 고리원전 1.2.3.4호기와 월성원전 2호기가 이날 재가동되고 정전피해를 입었던 147만 가구 중 아직 전기공급이 되지 않던 7만 가구에 대한 전기공급도 곧 재개되는 등 복구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송전선로 이상으로 발전을 멈췄던 고리 1호기가 이날 새벽 3시47분 재가동됐고 주변압기 이상으로 정지됐던 월성2호기도 7시27분부터 발전을 시작한데 이어 고리 2.3.4호기도 오후부터 정상 가동됐다.
또 이재민 구호와 식수공급, 산사태 응급복구, 침수지역 방역.방제 활동, 벼세우기, 쓰레기 수거, 전기.통신.상수도 등 생활기반시설 복구, 도로를 비롯한 공공시설 복구작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김준성 기자 ya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