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생명에 이어 대한생명이 중국 주재사무소 설치를 위한 사전 비준을 획득한 데다 교보생명도 하반기 중 주재사무소 설치 실무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빅3 생보사들의 합작회사 설립속도는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은 올 하반기에 주재사무소 담당 전담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생명 한 관계자는 “현재 사전시장조사 등 막바지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하반기 중 현지정보 수집단계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보생명도 빠르면 하반기 중 주재사무소 설치인가를 신청하고 합작회사 설립 등 세부 영업전략을 병행할 방침이다.
교보생명 한 관계자는 “해외 유수 금융기관들의 합작회사 설립여부 등을 지켜본 뒤 설치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의 주재사무소 설치 가시화로 시장선점을 놓고 현지 파트너 선정상의 물밑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중국당국은 외국금융사 주재사무소 설치후 2년뒤에 자국법인간 합작회사 설립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삼성생명은 지난 95년 중국 주재사무소를 설치해 합작회사 보험영업이 가능한 상태다.
삼성생명 한 관계자는 “중국내 50% 지분을 갖는 합작보험사를 설립하기 위해 현지 우량기업 45개사와 접촉중”이라며 “10월 초순께 양해각서를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성 기자 ya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