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정부가 지난 7월 31일 제2차 남북경제협력제도실무협의회를 통해 남측 청산결제은행으로 수은을 선정한데 이어 지난달 20일 청산결제합의서가 발효됨에 따라 이번에 수은을 청산결제은행으로 공식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수은 관계자는 "정부가 수출입은행을 청산결제은행으로 지정한 것은 남북협력기금 수탁기관으로서의 업무경험과 구 사회주의국가와의 거래경험을 감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수은이 청산결제은행으로 공식 지정됨에 따라 남북 은행간 협력이 촉진될 것으로 수은은 전망했다.
한편 내달초 개최될 예정인 제3차 남북경제협력제도실무협의회를 통해 남북 당국이 청산결제 대상품목과 한도 등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 질 경우, 청산결제은행인 수은과 조선무역은행은 청산계정 운영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협의하게 된다.
이 협의과정을 통해 양측 금융기관들은 금융시스템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는 한편 청산계정 운영을 위해 거래명세를 상호 확인하고 청산계정 차액잔고를 결제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