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일부 은행은 판매집계시스템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채 영업을 시작해 당일실적집계에 혼선을 빚기도 했다.
이날 부자고객이 많은 하나은행은 VIP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137억6067만원(1842건)의 실적을 올렸다. 다음날 영업일에도 계약건수가 전날과 비슷한 1857건에 계약액은 66억9400만원을 기록해 은행권에서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우리은행이 36억28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국민은행 27억원, 외환은행 19억2500만원, 기업은행 8억80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지주 자회사인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각각 3억8900만원 및 7000만원의 실적을 기록해 다른 은행들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신한은행의 경우 방카슈랑스 업무 시작 전에 집계시스템이 완성되지 못해 영업점별·보험상품별 집계에 어려움을 겪었다.
건별로는 소매금융 1위인 국민은행이 9196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우리은행이 5247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권에서 방카슈랑스 업무가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만큼 그동안 고객들에 대한 홍보전략이 전무한 상황이었다”며 “앞으로는 고객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타겟마케팅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별 보험상품 판매 현황
(단위 : 건, 만원)
계약건수 계약액
외환 1,165 192,500
신한 2,275 38,900
국민 9,196 270,000
조흥 3,000 7,000
하나 1,842 1,376,067
우리 5,247 362,800
산업 48 185
기업 1,659 88,000
주) 9월 3일 영업일 기준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