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약 2개월간의 심사를 거쳐 이번에 거래소로부터 상장 적격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거래소 상장을 위한 최종 단계인 공모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공모는 삼성증권을 주간사로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공모가 완료되어 상장이 이루어지면 그동안 매물압박으로 작용해온 한투 및 수은의 보유주식이 대폭 줄어들고 유통물량이 증가해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처럼 상장요건에 필요한 공모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총발행주식수의 10%(4600만주)를 확보해야 하지만 현재 한투(15.6%), 수은(15.2%) 등이 주가수준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매각을 꺼리고 있다. 특히 한투는 장부상취득단가가 5000원인 기업은행에 비해 6968원으로 취득했기 때문에 주가가 8000원까지 올라야 장부상 손익을 입지 않을 수 있는데다 예보와의 MOU도 충족해야 하므로 상황이 여의치 않다.
한편 기업은행은 이같은 까다로운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한투 및 수은 등의 실무자와 관련부서간 긴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